[애드쇼파르] 2025년 3월 21일 라카인주 Kyauktaw 타운십에서 Arakan Army (AA)는 자치 지역 내 의무복무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라카인 지역 언론사 Western News는 모든 가구가 한 명씩을 군에 제공해야 하며, 현재 해당 정책 집행을 위한 위원회들이 구성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익명의 Kyauktaw 타운십 주민은 AA가 최근 행정관들과의 회의를 통해 가족 중 이미 군 복무를 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 추가 인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본격적인 징집은 내달 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A는 2023년 11월 군부와의 휴전을 깨고 라카인 지역 13개 타운십과 인접한 친주 Paletwa 타운십을 장악한 상태다.

Western News는 출처를 명시하지 않고 여성 18~35세, 남성 18~45세가 징집 대상이며, 최대 2년간 복무해야 한다고 보도하였다. 

AA는 징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생계 문제 등으로 인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 라카인 주민은 자신이 가정의 생계부양자라며, 이번 징집 정책이 가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였다.

AA는 이전에도 강제 징집 비난을 받은 적이 있으며, 특히 2024년 라카인 북부의 Mro 소수 민족 대상의 사례가 Frontier Myanmar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징집은 일회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이번 정책은 이를 체계적으로 시행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주민 생활 어려움 증가… 전기 및 통신 복구 요청

Western News와 Narinjara 보도에 따르면, AA가 장악한 지역 주민들은 군사 충돌 이후 전기와 통신 서비스가 단절되면서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였다. 

2023년 말 교전 재개로 인해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가 라카인 지역 대부분의 전기와 통신 서비스를 차단하였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은 발전기에 의존해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용접업체 운영자는 발전기 유지 비용이 수입을 초과한다고 밝히며,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하였다.

또한 주민들은 정보 접근 제한과 생필품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 기반 시설이 군사 충돌로 파괴되었으며,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전력 복구와 통신망 재개를 AA에 요청하고 있다.

피난민 귀환 요구와 지뢰 문제

Thandwe 타운십 Ngapali 해안 마을 주민들은 AA가 자신들을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Western News는 AA가 최근 Nan Chaung 마을 주민들의 귀환을 승인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하였다. 

AA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귀환 전 해당 지역의 지뢰 제거가 먼저 필요하다고 전하였다.

AA는 작년 12월 점령한 Ann 타운십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공항, 군사 기지, 농지 및 민가 주변에서 수천 개의 지뢰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 주민은 지뢰 제거가 완료된 이후에야 안전하게 귀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뢰 위험은 주민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2025년 3월 19일 라카인주 민브야 타운십(Minbya Township)에서 한 여성이 숲에서 식량을 채취하던 중 지뢰를 밟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왼쪽 다리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Kyauktaw 타운십 Min Thar Taung 마을에서는 어업 중 발견된 포탄이 폭발하여 10대 한 명이 사망하고 네 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라카인 지역 내 민간인의 생명과 생계가 무력 충돌과 잔존 지뢰로 인해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VIAAD Shofar
출처Western News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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