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b Myanmar

[AD Shofar] 미얀마 개방전부터 양곤에서 지내왔던 사람이라면 택시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 에어컨이 없는 택시가 에어컨이 되는 가짜 BMW 빠라미 택시라도 타면 운이 좋은 날이었다. 어떤 택시는 하부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어 주행중 바닥으로 아스팔트를 보면서 가기도 했다. 비오는 날은 택시 창문이 올라가지 않아 택시안에서 우산을 쓴적도 있다. 로타리에서 커브를 돌 때 차문이 저절로 열려서 항상 차문에서 떨어져 앉아 있기도 했다. 하지만 차량 수입 개방이 되면서 순식간에 이런 택시들은 사라지기 시작했고 이런 택시들은 찾는게 쉽지가 않게 되었다.

 

형편없는 택시 서비스

미얀마 차량 수입 개방 이후 전반적으로 택시 상태가 좋아지고 대략60,000대의 택시가 양곤에 있지만 택시 운행 시스템은 아주 열악하다. 정부에서도 미터기 사용 공고를 하기도 했지만 미터기를 사용하는 택시를 찾기는 쉽지 않다. 보편적으로 택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사에게 행선지를 이야기하고 요금을 협의 해야 한다. 물론 행선지에 따라 어느정도 정해진 요금들이 있지만 처음 택시를 이용하는 외국인의 경우 바가지 요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밤이나 비가 올 때는 요금은 더 비싸진다. 심지어는 에어컨을 틀거나 탑승승객이 2명이상이면 더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GPS 시스템이나 전문 택시 기사 훈련을 받은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중간과정을 생략하며 발전하는 미얀마

미얀마는 발전 과정이 다른 국가와 다르게 중간과정을 빼먹고 급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통신 시장만 봐도 유선 전화도 회선이 안 좋아 통화가 잘 안되는게 흔한 일이었고 부유층에서만 사용가능한 백만짯이 훌쩍 넘는 핸드폰 심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해외 통신사 진출이 되면서 급속도로 1,500짯 심카드가 보급이 되고 현재 통신사마다 4G경쟁이 시작이 되고 있다. 훨씬 발전되어 있는 베트남도 이제 4G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말이다.

 

차량 공유 호출 서비스 경쟁

택시도 이렇게 발전이 되어 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차량 공유 호출 서비스가 미얀마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택시 서비스 제공업체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Uber(우버),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되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Grab(그랩), 가장 먼저 미얀마에 진출하였지만 이 두 회사에 밀리고 있는 Oway(오웨이), Hello Cab(헬로우캡)이 있다.

 

헬로우캡

2016년부터 이 서비스를 먼저 시행한 업체는 오웨이와 헬로우캡이다. 헬로우캡은 900대의 택시를 보유하고 있고 기사에게 운행료의 12%를 수수료를 청구했다. 하지만 지금은 9%로 인하하였다. 헬로우캡은 기사 선발시에도 자질과 차량의 상태를 보고 가맹 계약을 한다고 한다.

오웨이

주요 쇼핑몰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했었던 오웨이는 1,000명의 기사를 확보하고 2017년말까지 5,000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1주일에 20번 오웨이 서비스를 통해 운행을 할 경우 30,000짯의 인센티브가 지급이 된다.

그랩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미얀마는 2017년 3월에 진출하였다. 이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등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설립 5년만에 동남아 지역의 최고 강자로 자리 잡아 우버가 동남아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선 베타 서비스로 운영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은 편이다. 미터 요금에 익숙치 않은 미얀마 고객들에게 고정 요금으로 청구가 되는 것이 어필하지 않았나 싶다.

우버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여 45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가장 유명한 브랜드라고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유명세만큼 택시 무면허로도 영업을 할 수 있는 Uber X로 논란과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미얀마는 76번째 2017년 5월10일 공식 론칭을 시작하였고 70,000대의 택시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Uber Myanmar

서비스 비교

공식적인 가격을 봤을 때 우버가 비싼 편이다. 일반 택시를 탈 때 기사와의 협의를 잘하는 것에 따라 가격은 틀려지겠지만 우버를 정상 가격으로 이용하게 되면 최저 500~2,000짯정도 더 비싸게 지불을 해야 한다. 하지만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1,300~5,000짯정도의 할인을 받게 되어 현재 요금은 저렴하게 나온다.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애플리케이션도 다른 회사보다 UI가 심플하여 사용하기가 편하다. 지속적인 할인 쿠폰덕분에 단거리 이용시에는 아주 저렴하게 사용을 할 수가 있다. 주의할 점은 거리와 운행시간에 따라 요금이 추가 적용이 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나 Rush Hour시간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랩은 미얀마 현지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무래도 미터기에 대한 인식이 고객들도 없다 보니 고정 요금제로 스마트 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행선지를 넣으면 바로 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것때문에 많이 사용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 서비스도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 잘 활용을 하면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우버와 비교를 하자면 출퇴근 시간이나 Rush Hour에는 그랩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최근에는 우버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 그랩에서도 거의 비슷한 조건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500짯 할인 서비스, 오후 8시부터 밤11시59분까지 1,500짯 할인 서비스, 일정 탑승 횟수만큼 500짯 할인 서비스 등이 있어 잘 활용을 하면 저렴하게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그랩의 프로모션은 사용시 마다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일본 JICA는 양곤 통근자 2백만명이상 중 20%가 택시를 사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나머지는 다른 대중 교통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로 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양곤에 60,000대의 택시가 운행이 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30,000대만 있어도 된다고 한다. 이렇게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 보니 택시는 많아졌지만 미등록 택시 차량들과 열악한 서비스는 여전히 개선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차량 공유 서비스 앱을 통해 등록된 기사들은 고객들이 차량 사용 후 직접 기사에 대한 평가를 할 수도 있다. 별 점이 안 좋은 기사는 재교육을 받거나 계약이 취소가 된다고 하니 택시 기사의 서비스를 향상시켜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주의사항

우버의 경우 GPS에러가 일정 구간에서 발생하면서 이상한 운행 경로로 체크가 되고 요금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기사가 해결을 해줄 수가 없기 때문에 요금을 지급하고 바로 고객센터에 GPS에러로 요금 책정이 잘못되었다는 메시지를 보내면 1~2일 이내로 운행경로를 확인하고 제대로 된 요금 계산을 하여 차액을 크레딧으로 환불해준다. 크레딧도 사용시 차량 부킹 전에 결제 옵션을 들어가서 크레딧을 활성화 시켜야 사용이 가능하다.

그랩의 경우 요금 폭탄의 걱정은 없으나 요금 청구시 Drop Off 버튼을 눌리지 않고 일반 요금으로 청구를 하고 난 뒤에 고객이 내린 후 눌리면서 할인 요금을 적용 못 받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꼭 확인을 하고 요금을 지급 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기사가 있을 경우 기사 평가에서 이 내용을 적어서 보내면 고객센터에서 처리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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