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6월 11일, 양곤의 상징인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에서 진행된 금박 기부 행사가 5년 전인 2020년에 대비 50% 가까이 감소했다고 DVB가 보도하였다.  

쉐다곤 파고다의 신탁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부된 금박의 양은 192 viss를 조금 넘었으며, 이는 2020년에 기록된 348 viss보다 현저히 적은 수치다.  

금박의 비용 또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20년에는 6 ticals(약 96그램) 무게의 금박 한 장이 660만 짯이었지만, 올해 동일한 금박의 가격은 1,500만 짯으로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쿠데타 이후 군부 정권 아래에서 급등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DVB는 이번 금박 기부량 감소가 단순히 물가 상승뿐 아니라, 경제 침체와 함께 파고다 방문객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1년 쿠데타 이후 지속되는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어려움은 지역 사회 전반에 걸친 기부 문화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쉐다곤 파고다의 금박 기부 행사는 5년마다 한 번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았다. 이번 감소는 미얀마 경제와 사회적 상황이 문화적 전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금박 기부는 단순한 종교적 관습을 넘어 미얀마 국민들의 경제적 안정과 믿음을 상징한다고 말하며, 이번 수치는 현재 국가적 위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출처DVB 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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