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월 Myanmar National Democratic Alliance Army(MNDAA)와 국가관리위원회 간의 휴전 합의 이후, 샨주북부 일부 주민들은 MNDAA 통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2023년 10월 1027작전을 주도한 후 MNDAA는 Lashio타운십을 포함한 샨주북부 여러 지역을 장악하였다.

특히, Lashio타운십은 중국과의 주요 교역 허브이면서 미얀마 국방부의 동북부 사령부가 있기도 했던 곳이다.

최근 MNDAA는 Lashio 타운십 Mong Yaw 마을에서 15세 소녀를 한달이상 구금하는 일이 있었다.

사건의 배경은 MNDAA 대원 한명이 어린 소녀를 맘에 들어하며 다른 대원과 경쟁을 하다가 살인하게 되었고 소녀도 구금이 되었다고 한다.

가족은 그녀의 건강 문제와 안전을 이유로 즉각 석방을 요구하였으나, MNDAA 측은 상부 명령 없이는 석방할 수는 없고 면회만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에 가족들은 지난 2월 22일 Lashio 타운십에 주둔한 United Wa State Army(UWSA) 연락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였다고 한다.

높은 세금과 경제적 부담… 주민들 불만 속출

Hseni 타운십 운송업체들은 MNDAA가 지나치게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생계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였다. 

지난 3월 3일부터 MNDAA는 Hseni 타운십에서 나가는 12륜 유조차량당 거의 1천만 짯의 통행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트럭 한 대의 이윤이 약 50만 짯에 불과한데, 이런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면서 일부 유류 운송 업체들은 운행을 중단하였다고 한다.

Shan Herald Agency for News 보도에 따르면, MNDAA는 지난주 Lashio 타운십에서 기업인을 대상으로 세금 부과 시작하였다고 한다. 

업종에 따라 세율이 다르지만, 많은 사업자가 세금이 지나치게 높다고 불평하고 있다. 

한 주민은 운송 서비스업 개업 비용을 문의했더니 90짯의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하더라며, 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이라고 주장하였다.

MNDAA는 모든 사업체가 연간 세금을 Kokang 그룹에 지불해야 한다고 발표했으며, 새로운 세율은 2025년 6월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이는 MNDAA가 2025년 6월까지 Lashio 타운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는 중국 중재 하의 휴전 협정 관련 내용과 모순되고 있어 Lashio 타운십 철수를 하지 않을 의도를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박장 허가로 인한 주민 반발

한편, MNDAA가 2024년 8월 점령한 Hsipaw 타운십과 Lashio 타운십 마을들에서도 도박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주민들은 2025년 1월 구정 명절 이후 MNDAA가 이들 도박장을 허가했다고 전하였다. 

한 주민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이제 도박장이 허용되며 지역 경제를 악화시키고 범죄율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도박장에 대한 문제는 MNDAA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수민족무장단체들이 점령한 일부 지역에서 계속 확산되는 추세이다. 

사가잉지역 주민들 역시 저항 세력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도박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MNDAA 통치 하의 갈등과 유혈 사태… 주민 불만 점점 고조

Myitkyina News Journal 보도에 따르면, 3월 5일 오전 Kutkai 타운십 동부 지역에서는 MNDAA 통치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발생한 치명적인 사건이 지역 긴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Kutkai 타운십 Pying Kham 마을 인근 금광에서 주민 약 40명이 시위를 벌이며 금광 채굴로 농지가 오염되고 있다고 MNDAA가 지원하는 채굴 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광부들 간의 충돌이 발생하였고, MNDAA 병력이 현장에 도착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면서 6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꺼친주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Kachin News Group은 사망자 중 2명이 사복을 입은 Kachin Independence Army(KIA) 대원이었다고 전하였다. 

KIA 대변인 Naw Bu 대령은 이번 사건을 확인했으나, 사망자가 KIA 소속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MNDAA 사무소 앞 항의 시위와 MNDAA의 침묵

같은 날 저녁, Pying Kham 마을 주민들은 인근 Mone See 마을에 있는 MNDAA 사무소 앞에서 집결하여 이번 총격 사건을 규탄하며 정의를 요구하였지만, MNDAA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Kutkai 타운십은 Ta’ang National Liberation Army(TNLA)의 통제 하에 있지만, KIA와 MNDAA 역시 타운십 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대부분 꺼친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미얀마 소수민족무장단체들의 행보를 보면, 모두가 자기 영토 확장과 기득권 확보를 위한 모습만 보이고 있어 과연 이들이 민주주의를 위한 저항세력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

VIAAD Shofar
출처Shan Herald Agency fo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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