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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캐나다 Simon Fraser University 졸업
2010 Innovative Visions 설립
현, 미얀마 젊은 기업인 협회(MYEA) 회장단
사업소개를 부탁한다.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미얀마로 돌아와 부모님을 모시면서 사업을 하기 위해 Innovative Visions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현재 2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Innovative Visions란 상호로 생체 보안 인식 장비 사업을 본인이 맡아서 운영하고 있으며 True Vision이란 상호로 아내가 쌀 유통 사업을 운영 중이다. 생체 보안 인식 단말기의 경우 한국 슈프리마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이지만 상당히 저렴하며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물론 중국 제품들과 가격 경쟁이 힘들지만 제품이 월등히 좋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쌀 유통업은 최근 내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유통망을 넓혀 나가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위한 틈새 시장
창업 초창기에는 쌀을 아프리카 쪽으로 수출을 하였다. 최근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사업 방향을 잡고 국내 쌀 유통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 내에 많은 쌀 유통 업체들이 있지만 사업 모델은 다르다. 대부분의 쌀 유통 업체들은 시티마트 같은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비교적 비싼 가격으로 외국인이나 미얀마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하지만 Innovative Visions는 그런 대형 유통망을 제외한 거리 곳곳에 있는 영세 상가나 시내에서 떨어진 작은 마을들을 대상으로 유통, 판매를 하고 있다. 2017년 2분기까지 양곤 타운십 전역을 대상으로 유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미얀마에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SNS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며 네피도 지역까지 확장하고 추후 만달레이까지 유통망을 넓혀 나가는게 목표이다.
어떻게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나?
쌀 수출을 하였기에 내수 시장에도 쌀 유통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기존의 시스템에서 판매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미얀마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미얀마에는 양곤 외곽에서 거주하는 경우 쇼핑이나 장을 보기가 쉽지 않다. 보통 장터는 오후3시, 큰 마트는 9시경에 문을 닫는다. 그렇다고 쌀을 충분히 구매할 여력도 없으며 보관할 장소도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초과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대부분의 상가들은 문을 닫아 쌀을 구매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과자와 음료수를 파는 구멍 가게들이 있는데 이런 곳은 늦게까지 운영을 한다.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도 서로가 잘 아는 이웃이라 주인을 불러 잠시 문을 열고 장을 볼 수 있다. 이런 노동자들과 장을 보기 힘든 지역에 사는 거주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모델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제품의 종류
Delicious라는 브랜드로 3가지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기준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유통망을 넓혀 나가고 있다.
Emata 일반 쌀- 저소득층을 위해 출시한 제품 (1,100짯/2kg)
Paw San (Ayeyarwaddy)-(Green)
Paw San (ShweBo)-
쉽지 않았던 유통망 확보
초기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변두리 마을에 있는 구멍가게 주인들을 설득하는 것이었다. 기존에는 과자, 음료수 위주로만 판매하는 가게이다 보니 구매자보다도 중간 판매자가 쌀 판매를 하는 것을 꺼려했다.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하면서 현재 양곤 38개중 15개 Township에서 활발하게 판매가 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1단계로 중, 저소득층을 위한 쌀 유통망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Zalon 지역에 정미공장이 하나가 있으면서 다른 지역은 파트너십으로 유통을 하고 있다. 또한 양곤 지역의 유통망은 빠르게 구축이 되어가고 있다. 2단계부터 전국 각지의 농부들과 계약을 체결하여 생산지 관리까지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보다 규격화된 포장 제품을 더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
농업 분야에 관심있는 한국 업체에게 조언을 준다면?
신 정부가 출범하고 보다 많은 외국 업체들의 투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투자 정책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투자 정책만 가지고 해외업체가 진출을 한다고 성공을 보장받을 순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업체의 현지화가 빨리 되어야 한다. 미얀마의 특유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그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가지고 와야 할 것이다. 현지 소비자는 동그라미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네모를 가지고 와서 소비자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더 힘들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농업 분야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비료 부문과 농업 기술 부문 추천
미얀마 전반적으로 볼 때 농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수많은 사업 아이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기는 힘들겠지만 지금 생각이 나는 아이템은 비료와 농업기술 전수가 전망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태국은 농업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너무 많은 비료를 사용하여 농사를 지었고 이제는 경작할 토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얀마 농업은 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생산을 해오고 있었다. 미얀마 전역에 농사지를 개간할 수 있는 토지도 충분히 있으며 적절하게 비료를 사용하여 경작을 하게 되면 앞으로 좋은 생산성 향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발달된 농업 기술을 전수하여 기존 농부들이 사용하는 방식을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것이다. 아직까지 부모님과 함께 농경 생활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잘 교육 시킨다면 생산성은 급속도로 오르게 될 것이다.
MYEA 카니발은 이색적이면서 미얀마 Start-Up 업체들을 무료 지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개최 배경을 알고 싶다.
이미 MYEA 회장의 인터뷰가 소개가 되어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간단하게 소개를 하면 미얀마 젊은 기업인 협회는 45세이하 젊은이들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협회이다. MYEA 사무실도 UMFCCI내에 있지만 기타 다른 협회와는 개념이 다르다. 미얀마 상공 회의소를 젊으면서 작은 규모로 축소한 것이다. 이미 가입한 회원도 46세가 되면 자동 탈퇴가 되며 회장단도 장기간 역임을 할 수 없도록 2번 연임후에는 교체가 되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CEC (Central Executive Community Member)-회장단 와 NEC (Normal Executive Community Member)-회원사로 구분이 되어 있으며 현재 CEC 일원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MYEA 카니발은 처음으로 시도해본 행사로 MYEA내에서도 실험적으로 시도해본 행사였다. 기존에 열린 행사는 MYEA 취업박람회를 열어 젊은 인재들을 회원사에서 쉽게 만날 수 있게 하는 취지로 열었지만 매년 개최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어 보였다. 보다 실질적으로 회원사인 중, 소 업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를 회장단에서 계속 연구하였다. 신규 회장단이 출범을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게 되었다. 많은 토론 끝에 브라질 카니발에서 착안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으면서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연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축제를 열고 싶었다. 행사의 기본 컨셉을 이렇게 잡아서 틀에 박힌 행사장 분위기보다는 조금은 다르게 강연도 젊은 기업인 협회만의 독특한 강연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호응이 있었던 거 같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야간까지 개장을 하여 야시장 같은 분위기에서 페스티벌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었는데 전시장에서 허락하지 않아 진행을 못했다. 앞으로 야간 개장도 시도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서 보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자연스럽게 네트워킹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MYEA에서 구상중인 계획이 있는지?
미얀마에서 중소기업으로 사업하는 것은 정말 어려움이 많다. 특히 금융 서비스가 없다 보니 힘들다. 이런 부분을 지원하고자 MYEA에서는 금융 대출 지원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다. 아직까지 여러 방향으로 구상 중에 있다. 인큐베이션 센터도 열 예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젊은 친구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을 발명하지만 상용화 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한국같이 한국산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한 미얀마산 제품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다양한 해외 단체들과 관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그런 자리를 만들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면 한다. 앞으로 한국의 단체와 좋은 만남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
미얀마에 대해 바라는 발전 방향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한국을 좋아한다. 단순히 드라마 한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가면 한국에서 제조한 제품들이 많다. 한국이 발전 당시에는 정부에서 한국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했던 과정들도 인상 깊었다. 미얀마에서도 제조업이 활성화 되어 미얀마 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중국도 아주 오래 전에는 미얀마의 상황과 비슷하였다. 저렴한 노동력이 가장 강점을 가지고 많은 해외 투자를 활성화하였다. 그것을 바탕으로 오랜 기술 노하우 축적을 해오면서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DJI는 전세계 드론 업계의 강자가 되고 많은 중국 브랜드 스마트 폰들이 삼성 스마트폰의 기술을 따라잡고 있다. 이런 과정들을 벤치마킹하여 미얀마에도 저렴한 노동력의 강점을 발전 시켜 나갔으면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인프라 부족과 규제들이 있어 당장은 힘들지만 이런 부분이 개선이 되어 제조업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