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9월 18일, 미얀마 양곤의 미얀마 플라자, 인야호수, 흘레단센터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청소년 무리들이 집단 폭행 및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젊은이들 사이의 싸움을 가장하여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칼라파 남부 타운십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NP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 무리들은 오칼라파 북부 타운십과 Yankin 타운십출신으로, 14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이라며, “15~20명가량이 몰려다니며 돈이 있어 보이는 청소년들을 표적으로 삼아, 마치 친구끼리 싸우는 것처럼 위장해 집단 폭행 후 금품을 빼앗고 있다”고 증언했다.
특히 지난 9월 7일에는 미얀마 플라자에서 쇼핑하던 네 명의 청소년이 이들에게 집단 공격을 당했다고 피해 학생의 부모가 전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Myanmar Plaza 3층 식당가에서 KFC 치킨을 사서 나오는데, 15명 정도가 네 명을 둘러싸고 때렸다”며, “화장실로 끌고 가 돈을 빼앗고, 심지어 옷과 신발까지 벗겨갔다”고 말했다.
옷과 신발이 고가였기 때문에 피해액은 4명 합쳐 약 100만 짯(약 50만원)에 달했다.
미얀마 플라자 보안 요원들도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미얀마 플라자 앞 인야호수 주변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집단 폭행 사건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도 퍼지고 있으며, 한 영상에는 청소년 한 명이 6명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피해 학생의 한 부모는 “관계 당국이 이 청소년들을 처벌하기를 바란다”며, “아직 이들이 누구인지, 어느 지역에 사는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미얀마플라자 CCTV 영상에 이들의 얼굴이 명확하게 찍혔는데도 당국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학교를 떠나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집단 범죄를 저지르는 문제가 양곤 사회의 새로운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