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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쇼파르] 2025년 9월 11일, 양곤 멜리아 호텔에서 국제 노동단체 Fair Labor Association(FLA) 대표단이 미얀마 방문하여 미얀마에 진출한 현지 기업인 대표들과 함께 노동 기준 준수 및 미얀마 노동 현황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행사에는 FLA 부회장 Ms. Mari Lou DuPont,  Ms. Shelly Han, 미얀마 한인봉제협회 김성환 회장, 전창준 홍보분과장, 서호그룹 서원호 회장, SMK 김동현 법인장, 미얀마 봉제협회, 중국 봉제협회, 홍콩봉제협회, 재미얀마 미국상공회의소, 재미얀마 영국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FLA는이번 간담회를 통해 미얀마 회원사들이 노동 기준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키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방해하는 체계적인 문제가 존재하는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였다.

미얀마 봉제 산업 고용주측에서는 지난 4~5년간 공장 평가 과정에서 장애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하였으며, 아동 노동이나 초과 근무 문제 역시 통제 가능하다고 밝혔다. 

초과 근무 문제의 경우 캄보디아,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봉제협회(MGMA) 사무총장 Ms. Khine Khine Nwe는 국제노동기구(ILO)와 협력하여 아동 노동 근절 및 MGMA 자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Voluntary Labour Compliance Assessment (VLCA)를 운영 중이라고 하였다. 

협회는 서류상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직접 공장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2013년과 2020년 각각 아동 최악의 형태 노동 및 최저 연령 협약을 비준했으나 일부 기업의 인식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미얀마 현행 최저 임금은 4,800짯(kyat)이나 정부의 추가 수당을 더하면 하루 6,800짯을 받는 구조이지만, 네덜란드 Wage Indicator Found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생활 임금 대비 25~45%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를 보전하기 위해 일부 공장에서는 무료 교통편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보장 제도의 경우 노동자가 2%, 고용주가 3%를 부담하며,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노동자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9년부터 미얀마 봉제산업 인적자원개발센터가 설립되어 생산성 관리, 품질 관리, 노동법 등과 관련한 무료 직무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최근 시행된 징병제는 청년층의 해외 이탈을 야기하고 있으나, 미얀마 봉제산업에서 여성 노동자 비율이 90~93%에 달해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한인봉제협회(KOGAM) 김성환 회장은 2021년 정치적 변화 이후 EU 바이어가 이탈하면서 주문 감소와 해고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미얀마 봉제공장 노동자 평균 월급은 약 130달러로, 현실적 생활비에 부족해 태국이나 중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하였다. 

최근 미얀마 노동권 탄압에 대한 언론사들의 가사를 보면, 편향된 방향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 점도 지적이 되었다.

이에 FLA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고 있으며, 미얀마 사측에서도 이런 이슈들이 발생했을 경우, 적극적으로 언론사에 연락을 취해 사측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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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Fair Labor Association(FLA)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노동권 보호와 투명성 강화를 위해 다국적 기업, 대학,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FLA는 1999년 설립 이후 국제노동기준에 근거한 근로조건 감시와 평가, 그리고 현장 개선 조치 실행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FLA는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회원사로 참여하며, 정기적으로 공급망 내 노동환경 실사와 점검을 실시해오고 있다. 

노동자 권리 침해, 강제노동, 임금 체불 등 주요 문제를 발견할 경우 해당 기업에 시정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개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또한, 글로벌 회원사뿐 아니라 대학과 시민사회단체들과 협력해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공정노동 기준을 확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노동 환경 및 인권 상황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FLA가 현지 공급망에 대한 특별 점검을 강화하였다. 

FLA는 미얀마 내 글로벌 기업에 대해 공급망 실사 강화와 노동권 침해 리스크 평가를 주문하고 있다. 

강제노동, 노동조합 탄압 사례가 발견될 경우 시정조치 또는 생산시설 철수를 권고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브랜드가 FLA의 권고에 따라 미얀마에서의 사업 철수를 결정한 사례도 있다.

아울러 FLA는 미얀마 정부의 노동권 침해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며, 회원사와 현지 NGO와 협력해 노동자 상담 및 피해 신고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FLA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얀마 현지 노동자 권리 향상과 공급망 내 윤리적 기준 정착을 위해 국제 협력과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Fair Labor Association은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공정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FLA 간담회는 노동 기준 준수 현황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가 주목해야 할 미얀마의 현 노동 환경과 과제를 객관적으로 진단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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