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5월 31일 오후, 샨주북부 Lashio 타운십 Nar Laing 마을 인근에서 MNDAA와 SSPP 간의 충돌이 발생하였다.
SSPP는 Kokang 군으로도 알려진 MNDAA가 먼저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충돌로 MNDAA 병사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SSPP는 MNDAA 병력이 다민족으로 구성된 제611여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해당 여단은 2021년 쿠데타 이후 창설되어 2023년 10월부터 북부 샨 지역에서 전개된 Three Brotherhood Alliance 1027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부대라고 설명하였다.
라시오 타운십 주민은 Shan Herald Agency for News에 이번 충돌이 MNDAA가 SSPP 병력에게 고속도로 이용을 금지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하였다.
MNDAA는 SSPP 병력에게 숲 속 경로를 이용할 것을 명령했으나, 이를 거부한 SSPP 병력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MNDAA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칸군은 이번 충돌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충돌 여파와 민간인 피해
현지 언론 Mekong News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인해 최소한 라시오 타운십 내 4개 마을에서 불특정 다수의 주민들이 강제로 대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샨 지역 언론사 Shwe Phee Myay는 두 군이 모두 충돌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했으며 현재 양측 간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번 충돌은 양측이 지난 4월 말 Hsipaw 타운십 인근의 석탄 광산 주변 지역을 둘러싸고 대립한 이후 두 번째로 발생한 무력 충돌이다.
당시 MNDAA는 SSPP에게 해당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SSPP가 이를 거부하면서 분쟁이 격화되었다.
배경 및 지역 정세
두 무장단체는 모두 미얀마의 강력한 반군 세력 United Wa State Army가 주도하는 연합체인 연방정치협상협의위원회(Federal Political Negotiation Consultative Committee) 소속이다.
하지만 상호 이익 충돌로 인해 정기적인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MNDAA는 2025년 4월 중국의 압박으로 인해 라시오 도심 지역을 군정에 넘겼으나, 여전히 타운십의 농촌 지역 대부분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얀마 내부의 복잡한 민족 문제와 군벌간의 세력 다툼이 다시 한번 표면화되면서, 민간인 피해와 피란사태까지 야기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부 통치와 민족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충돌의 여파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