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4월 21일 발표된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이버 사기 조직들이 아프리카, 남아시아, 중동 및 일부 태평양 섬 지역으로 그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조직들이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도 자금 세탁, 인신매매 및 인력 채용 서비스와 같은 연관 범죄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UNODC 동남아 태평양 지역 대행 대표 Benedikt Hofmann은 “사이버 사기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시장과 지역을 찾아가는 자연스러운 확산을 보이는 동시에, 동남아 지역에서의 차단과 단속이 심화될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고 지적하였다.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 단속, 대응 효과 의문
한편, 미얀마 군부와 태국, 중국은 지난 2월부터 꺼인(Kayin)주 Myawaddy 타운십을 중심으로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사기 센터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단속이 충분한 효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사기단은 단순히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는 것을 넘어, 인신매매로 강제 노동과 착취를 유발하고 있으며, 범죄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도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유엔 보고서는 이러한 조직들이 동남아군사정권의 느슨한 법 집행과 국경 통제를 악용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 사회는 이러한 범죄 조직 확산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더욱 강력한 국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속과 규제가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