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드쇼파르] 2025년 3월 28일 발생한 강진 피해 지역에 대해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가 외국 기자들의 출입을 금지하였다.
국가관리위원회 측은 전기, 식수, 숙박시설 등이 부족한 지역으로 외국 언론인이 이동하는 것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국가관리위원회 쪼민툰 대변인은 2025년 3월 3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외국 기자들의 입국 및 체류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외국 기자들이 이곳에 와서 머물거나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모두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외국 기자는 이러한 조치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기자는 “국가관리위원회가 언론인의 접근을 막으려는 핑계로 이해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전쟁과 자연재해를 다뤄본 경험 있는 기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의 취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또한 “세계에 진실을 알리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라며, 지진 피해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하려는 외신 기자들의 의지를 강조하였다.
이번 결정은 미얀마 군부가 재난 상황에서 국제 언론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현지 주민의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파악하려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저해하는 조치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복구 상황을 둘러싼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