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2월 5일 양곤 바한 타운십에 위치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자택에 대한 세 번째 경매가 진행이 되었으나 유찰 되었다고 한다.

Kamaryut 타운십법원 익명의 소식통의 말에 의하면, 입찰자가 없어 유찰이 되었다고 한다.

법원은 앞서 2024년 12월 17일, 해당 저택에 대한 세 번째 경매를 진행하도록 판결을 내리며 최저 입찰가를 2,970억 짯으로 책정한 바 있다. 

첫 번째 경매는 2024년 3월 20일, 최저 입찰가 3,150억 짯으로 시작됐으나 유찰되었고, 두 번째 경매도 같은 해 8월 15일 3,000억 짯을 최저가로 진행됐지만 입찰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의 친오빠 U Aung San Oo는 2001년부터 이 저택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시작했다.

해당 저택은 1.923 에이커(약 0.8헥타르)의 부지에 위치하며 인야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16년 양곤 서부지방법원은 저택의 소유권을 남매가 배분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U Aung San Oo는 저택을 경매에 부치고 수익을 나눌 것을 요구하며 항소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022년 연방 대법원에 재차 항소를 제기하면서 경매를 진행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2월 5일 이루어진 경매에서는 2,970억 짯을 시작가로 입찰이 시작되었으나, 입찰자 없이 유찰 되었다.

입찰자는 없는 경매 현장에는 기자만 약 12명이 참석했으며, 현장을 사복 차림의 보안요원들이 감시하고 있었다.

미얀마의 경제가 군사 쿠데타로 촉발된 내전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으면서, 국내에서 140백만 달러에 가까운 가격으로 이 집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자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곤의 비슷한 규모의 부동산은 대체로 100만~200만 달러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웅산 수치의 저택은 미얀마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이후 그녀가 명성을 얻으면서, 이 저택의 낡은 벽 안에서 약 15년 동안 가택연금을 당했다. 

영국에 있는 가족과 단절된 채 지내며 피아노 연주와 탐정 소설 읽기, 명상에 집중하면서 민주주의 지도자로서의 명성이 높아졌다. 

민주주의와 폭력을 배제한 군사정권 저항을 설파하기 위해 그녀의 저택 앞 인도에는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들기도 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2010년 석방된 후에도 해당 저택에 거주하며, 외국 정상과 언론, 외교관들을 맞이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 Barack Obama를 비롯한 여러 세계 지도자들이 그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VIAAD Shofar
출처The Irraw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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