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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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쇼파르]  2025년 1월 17일, ISP Myanmar는 2024년 주요 이슈를 다룬 Insight Email 특별판 “Our Audiences’ TOP PiCKS”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다룬 내용 중에서 미얀마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해 온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통제 하에 놓이며, 지역 내 정치적·경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얀마 서부 Rakhine주와 샨주북부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중국의 주요 프로젝트 상당수가 무장단체들에 의해 사실상 장악된 상태이다. 

이는 중국의 전략적 투자가 미얀마 내부의 갈등과 무력 충돌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Arakan Army

Rakhine주에서는 Arakan Army(AA)가 중국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 

AA는 2025년 1월 현재, 중국이 이 지역에서 추진 중인 11개 주요 프로젝트를 모두 장악했다. 그중 일부는 이미 가동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대규모 사업들로, 이들 프로젝트는 Rakhine주의 핵심 경제적 기반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중국-미얀마 천연가스 파이프라인(109억 달러의 투자 규모)과 중국-미얀마 석유 파이프라인(150억 달러 규모)이 있다. 

Kyaukphyu 타운십에서 Ann 타운십까지 이어지는 철도와 Mandalay를 연결하는 대규모 철도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특히 Kyaukphyu 타운십 심해항(Deep-Sea Port)와 특별경제구역 개발 사업은 96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로, 지역 내 중국의 경제적 영향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꼽힌다. 

AA의 이러한 프로젝트 장악은 단순한 점령이 아닌, 그들이 얼마나 Rakhine주에서의 실질적인 지배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더불어 풍력 발전소 프로젝트와 같은 에너지 인프라 역시 Thandwe, Ann, Gwa 타운십에서 AA의 통제 아래 놓여 있으며, 이는 지역 내 에너지 자원에까지 그들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Chinese Project

샨주북부와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지역에서는 총 23개 프로젝트 중 13개가 MNDAA(Myanmar National Democratic Alliance Army), TNLA(Ta’ang National Liberation Army) 등 다양한 무장단체에 의해 점령되었다. 

특히, 이 지역은 중국과 미얀마 간 국경 무역은 물론, 교통 및 물류의 요충지로 꼽히며, 지역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주요 프로젝트 중에는 Kunlong 댐(140억 달러 규모)과 Taguang 니켈 가공 공장(8억 5천 5백만 달러 규모)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지역 에너지 생산 및 자원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현재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통제 아래 운영이 중단되거나 위축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Gotek 다리와 신규 도로 건설 프로젝트(1억 달러 규모)도 교통 인프라 향상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했지만, 무장단체의 점령으로 인해 앞으로의 진행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의 미얀마 투자 프로젝트가 처한 이러한 위기는 두 국가의 협력 관계에 중대한 도전 과제를 안기고 있다.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이미 오랫동안 중앙정부의 배제 속에서 자신들의 영토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자신들의 경제적·정치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중국의 투자 손실 문제를 넘어, 미얀마 정부와 무장단체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한층 더 복잡한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중국은 미얀마의 안정적인 환경을 통해 자국의 투자 보호를 이루려 했으나, 소수민족 갈등이라는 예측하지 못한 변수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더불어 미얀마 내부에서 중국 투자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지 커뮤니티와의 신뢰 회복 및 무력 대치 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얀마에서 진행 중인 중국 프로젝트에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통제가 확대되면서, 국가 간의 경제 협력은 지정학적 갈등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해외 투자 전략이 지역 내부의 복잡한 갈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 문제는 미얀마 내부와 국제사회 모두가 주목해야 할 사안이 되고 있다.

미얀마 내 중국이 주도하는 주요 개발 프로젝트들이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통제 하에 놓이면서 지역 내 정치 및 경제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Rakhine주와 샨주북부에서 중국이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 대부분이 무장단체들의 점령 하에 있는 상황이다. 이는 중국의 투자와 인프라 확장에 대한 중대한 도전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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