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지도자회의
아세안 지도자회의

2021년 4월 24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미얀마 관련 긴급 ASEAN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ASEAN정상회담에는 미얀마 군부 정권의 민아웅흘라잉 총사령관은 참석하면서 많은 논란이 생기고 있다. ASEAN 회원국들이 군부정권을 미얀마 공식 정부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우려가 생기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태국 외교부 장관 Prayuth Chan-ocha, 필리핀 대통령은 불참하고 주인도네시아 각국 외교부장관들이 참석하였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미얀마 상황에 대해 좋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아웅흘라잉 총사령관의 참석 결정으로 많은 미얀마 네티즌들은 전용기 추락, 인도네시아 당국의 체포등의 이야기를 하였으나 이야기에 그쳤다.

인도네시아정부는 이번 회의가 정상회의가 아닌 지도자회의라고 밝혔으며 민아웅흘라잉은 총사령관이라는 직책으로 불렀으며 ASEAN 일부 회원국들은 민족통합정부(NUG)측과도 논의를 하였다고 한다.

 

첫번째, 모든 당사자간 폭력 사용 즉각적인 중단

두번째, 모든 당사자의 건설적 대화

세번째, 아세안 의장 특사 및 사무총장이 대화 중재

네번째, 아세안인도적지원센터(AHA) 통한 인도적 지원

다섯번째, 아세안 특사 및 대표단의 미얀마 방문과 모든 당사자 면담

회의 전부터 인도네시아 대통령, 싱가포르 총리, 말레이시아 총리가 정치범 석방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었으나 의장 성명서에서만 언급이 되고 요구사항에는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ASEAN 회원국은 원인 제공자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으며 폭력을 멈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에 민아웅흘라잉 총사령관은 문제를 일으키는 상대측 때문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총리의 입장에서는 군부정권에 너무 많은 비난을 하지 않으면서 폭력을 중단시키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나 군부 정권에서는 여전히 시위대들은 폭동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무력 진압해야만 한다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 한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Nikkei Asia>에 따르면 ASEAN 특사로는 2001-2009년까지 인도네시아 외교부장관을 역임한 Hassan Wirajuda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08년 아웅산수지를 포함한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고 군부가 제시한 민주주의 로드맵에 대해 전혀 진전이 없는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인근 지역 국가들이 무관심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미얀마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언론 <Global Times>는 중국 윈난대학교 교수의 말을 인용하여 이번 ASEAN지도자회의에서 나온 5개 제안에 대해서 미얀마 군부정권은 어느정도는 수용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를 통해 서방 국가의 개입을 막을수 있다고 밝히며 중국 정부가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회의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얀마 위기에 대한 현실적인 국제적 해결 방안을 조금이나마 마련했다는 점과 군부정권과 민족통합정부 양 당사자간에는 협의를 할 가능성이 희박하였으나 형식적으로나마 협의를 할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은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VIAAD Shofar
출처AS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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