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AP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당국이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Myanmar 미국 상공회의소(AmCham Myanmar) 전 이사 Munimul Islam에 대한 사건을 철회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취소했다. 스페인 사법당국은 미얀마 측으로부터 결정을 통보받은 뒤 2026년 10월 26일자 문서를 통해 Islam에 대한 모든 사법절차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 미얀마 당국은 조사 결과 Islam의 범죄인 인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 Islam은 9월 29일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된 뒤 10월 초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14일간 구금됐다고 밝혔다.
- 사건의 발단인 30만 달러 규모의 미국 로비 계약을 둘러싸고 협회 측과 전임 관계자들의 주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미얀마, 증거 부족 판단…스페인에 사건 철회 통보
Misfit Technologies 최고경영자인 Islam은 방글라데시 국적으로 영국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9월 가족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가 미얀마의 요청으로 발부된 인터폴 적색수배에 따라 체포됐다.
AP가 인용한 스페인 사법당국 문서에 따르면 미얀마는 조사 결과 범죄인 인도를 추진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페인 측은 사건 철회 통보를 받고 관련 절차를 종료했다.
미얀마 당국은 스페인 측에 보낸 문서에서 Islam이 해외에 체류하며 회사의 청구·지급 지시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내무부 대변인 Soe Lin Aung은 AP에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관련 사건들이 모두 종결됐다는 취지로 답했다. 인터폴은 사건 관련 정보는 미얀마 당국이 제공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발단은 2024년 미국 로비 계약…30만 달러 집행 논란
사건은 AmCham Myanmar 내부의 자금 집행 분쟁에서 시작됐다. 현 이사회는 Islam과 전 회장 Adam Castillo, 전 사무총장 Ye Khaung Kyaw가 미국 홍보·로비업체 Mercury Public Affairs와의 계약 과정에서 부적절하게 자금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Castillo는 2023~2025년 협회 회장을 맡았으며, U.S.-Burma Economic Forum을 설립하고 2024년 Mercury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의·행사 등을 지원받기 위한 것이었다.
협회 측은 Castillo가 현 이사회의 승인 없이 협회 명의를 사용하고 30만 달러를 불법적으로 모금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Castillo 지지자들은 로비 활동을 승인한 서명된 이사회 결의서를 제시했다. 협회는 해당 문서가 위조됐다고 주장해 승인 여부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이어졌다.
AP, 워싱턴 회의·지급 신고 확인
AmCham Myanmar는 계약에 따른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는 Mercury가 워싱턴에서 Castillo 등과 함께 여러 회의를 주선하고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Mercury가 미국 로비공개법에 따라 관련 지급 내역을 신고했으며, 보고서가 공개돼 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30만 달러는 전액 Islam의 회사에서 나왔고 분할 지급됐다. Islam은 자신이 2022년 이후 미얀마에 거주하지 않았으며, 자금도 회사의 미국 사업체를 통해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회의 개최와 신고 사실이 계약 승인 문서의 진위나 모든 쟁점을 최종적으로 판단한 법원 판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Castillo·Ye Khaung Kyaw도 앞서 석방
같은 분쟁으로 미얀마에서 체포됐던 미국인 Castillo는 미국 대표단의 협의 이후 지난 9월 석방돼 귀국했다.
호주인 사업가 Ye Khaung Kyaw도 배임 혐의를 인정한 뒤 추방된 것으로 AP는 보도했다. 그는 당국의 압박 때문에 혐의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세 사람의 사건 처리 경위는 서로 다르다. Islam에 대한 사건 철회와 다른 관계자들의 석방·추방을 모두 동일한 무죄 판단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Islam, 구금 피해 책임 추궁 검토
Islam은 사건이 끝난 데 안도하면서도, 구금으로 발생한 정신적·경제적·평판상 피해는 남아 있다고 밝혔다. 14일 동안 어린 두 딸과 떨어져 지냈다며 AmCham Myanmar와 관련 현 이사회 구성원들을 상대로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의혹으로 유럽에서 구금이 이뤄졌다며 인터폴의 안전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당사자의 문제 제기로, 인터폴의 절차상 책임이 법적으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주 묻는 질문
Islam에 대한 스페인 사법절차는 끝났나?
AP가 인용한 10월 26일자 스페인 사법당국 문서에 따르면 모든 관련 절차가 종료됐다. 미얀마가 사건을 철회하고 적색수배를 취소한 데 따른 조치다.
법원이 자금 집행 의혹 전체에 무죄를 선고한 것인가?
이번 보도는 미얀마의 증거 부족 판단과 사건 철회, 스페인의 절차 종료를 전했다. 협회 내부 분쟁의 모든 쟁점에 대해 본안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는 내용은 아니다.
이 사안이 중요한 이유
이번 사건은 미얀마의 민간단체 내부 분쟁이 형사수사와 국제수배, 해외 구금으로 확대됐다가 증거 부족 판단으로 철회된 사례다. Islam이 피해에 대한 책임 추궁을 검토하면서 사건 종결 이후에도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