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6월 초, 중국 아시아 담당 특사 Deng Xijun이 Arakan Army(AA)와 Kachin Independence Army(KIA)를 대상으로 만나 이들의 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였다고 The Irrawaddy가 보도하였다.
Deng은 라카인주 Kyaukphyu 타운십과 꺼친주 Bhamo 타운십에서의 공세를 중단한다면 중국이 무장단체들과의 관계를 증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장은 무장단체 내부 관계자를 통한 정보로 확인되었다.
Kyaukphyu 타운십은 미얀마에서 중국의 Yunnan Province로 이어지는 석유 및 천연가스 이송 파이프라인의 출발점으로, 양국 에너지 협력의 핵심 지역이다.
반면, Bhamo 타운십은 Ayeyarwady 강을 통한 양국 간 무역의 중요한 물류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요충지에서의 군사 활동은 중국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압박, 효과는 미지수
이번 요청은 중국이 미얀마 내 갈등 관리에서 압력을 가하고 있는 또 다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4월, Myanmar National Democratic Alliance Army(MNDAA)는 샨주북부 전략적 요충지 Lashio 타운십에 대한 점령권을 포기했는데, 이는 중국의 외교적 압력에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당시, Lashio는 중국-미얀마 무역 통로에서 주요 거점을 형성하고 있어 양국 간 신경전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비슷한 압력으로 AA와 KIA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두 단체는 현재 미얀마 내에서 서로 다른 지역적 이해와 수년간 구축된 독자적인 군사 역량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외부 압력에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및 무역 통로 보호가 관건
Kyaukphyu 타운십은 중국과 미얀마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송유관 프로젝트의 출발지로, 이 지역의 안정성은 중국의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다.
추가적으로, Bhamo 타운십은 중국-미얀마 간 물류 운송의 필수 경유지로, 군사적 긴장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을 통해 이루어지는 무역에도 차질이 생길 위험이 크다.
특사의 발언은 중국이 단순히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기보다는 미얀마 내 무력 분쟁 해결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자국의 경제 및 안보 이해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얀마 내 군사 정세와 민족적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중국의 압력이 양국과 무장단체 간의 관계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