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0월 하순, 양곤에서 택시 이용 요금이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두 배 가까이 인상되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조사 결과 확인되었다.
Insein 타운십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짧은 거리라도 최소 5천 짯 이상을 지불해야 하며, Grab 애플리케이션에서 표시되는 요금을 보면 택시 이용을 포기하게 된다고 토로하였다.
택시 차량 일일 렌트비도 급등해 휘발유 차량은 약 2만 짯, CNG 차량은 4만~6만 짯, 전기차는 6만~8만 짯까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Pazundaung 타운십 한 택시 운전사는 CNG 택시의 경우 일일 렌트비가 4만 짯을 넘어서고 있으며, 하루 10만 짯을 벌지 못하면 수익이 거의 남지 않아 끼니를 해결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였다.
지난 5년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천 짯 이상으로 여러 차례 급등했던 시기에도 현재와 같은 수준의 택시 요금 인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35세의 양곤 시민은 시내에서 Aung Mingalar 버스터미널까지 3만5천~4만 짯을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만달레이까지 가는 버스 요금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지적하였다.
양곤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차량 호출 서비스 Grab Taxi의 책정 요금을 기준으로 운전사들이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더띤줏 연휴 전부터 요금이 눈에 띄게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일반 길거리 택시들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요금을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킬로미터당 요금을 부과하는 미터 택시 서비스 역시 다른 택시들과 마찬가지로 요금이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택시 운전사들은 물가 상승과 차량 소유주에게 지불해야 하는 렌트비 인상을 이유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대중교통 요금 급등은 양곤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 이동권이 크게 제약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연료비 상승과 경제 불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