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9월 19일,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산하 Union Election Commission이 최근 해산을 결정한 National Democratic Force(NDF) 등 상당수 정치인들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독립 후보 혹은 타 정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BBC Burmese가 보도하였다.
UEC는 Political Parties’ Registration Law에 따라 9월 7일까지 5만 명의 당원 확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NDF의 등록을 취소하였다.
NDF 전 공동의장 Htet Aung Kyaw는 약 100명의 전 당원이 이번 12월 28일 시작되는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정당 해산 이후에도 출마를 독려해왔다고 밝혔다.
NDF의 전 사무총장 Kyaw Htet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들이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최근 NDF에 합류한 Sandar Min(전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소속)의 실제 출마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 NDF 출신들은 People’s Party(PP)와 People’s Pioneer Party 등, 이미 UEC에 등록된 전국 정당의 후보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PP의 Ko Ko Gyi 대표는, 최근 해산된 Democratic Party for National Politics 소속 일부 인사들 역시 PP에 합류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 진영이 확고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Nikkei 보도에 따르면 ASEAN 소속 4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외교장관들은 9월 19일 예정이었던 미얀마 방문과 Min Aung Hlaing 군부 총사령관과의 선거 논의 일정을 다음 달 초로 연기하였다.
이 소식은 ASEAN 의장국 말레이시아 외교장관 Mohamad Hasan의 성명을 인용한 것이다.
미얀마 공보부에 따르면, 라카인주정부는 Sittwe, Kyaukphyu, Munaung 타운십 선거관리위원들과 함께 선거 실무 협의회를 진행하였고, 현재 라카인주에서 군부 통제 지역은 Sittwe, Kyaukphyu, Munaung 타운십에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은 Arakan Army가 통제하며, 해당 단체는 선거 실시를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UEC는 미얀마 330개 타운십 중 56곳에서는 투표가 실시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으나, Ann, Thandwe, Taungup, Gwa 등 일부 Arakan Army 통제 지역이 제외된 점에 미루어 군부가 투표 종료 전 이 타운십에 대한 재장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라카인 정계에서는 Arakan Front Party의 Aye Maung 대표가 Sittwe를 대표하는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BBC Burmese에 밝혔고, 그는 2019년 내란 및 선동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9월 11일 Min Aung Hlaing의 특별사면으로 형이 말소되어 이번 선거 출마가 가능해졌다.
Aye Maung 대표는 AFP가 64명의 후보를 출마시키며, 일부 후보는 가족의 신변 안전 문제로 사퇴했다고 전했다.
기존 주요 정당이 불참하는 가운데 AFP는 군부 계열 Union Solidarity and Development Party와 Rakhine 지역에서 주요 경쟁자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