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얀마 한인봉제협회 KOGAM 하반기 세미나: 미얀마 봉제 산업의 국내외 현주소와 미래 전략...

미얀마 한인봉제협회 KOGAM 하반기 세미나: 미얀마 봉제 산업의 국내외 현주소와 미래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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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쇼파르] 2025년 7월 11일, 양곤 멜리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얀마 한인봉제협회(KOGAM)가 주최한 2025년 하반기 KOGAM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성환 KOGAM 회장을 비롯해 코트라 양곤무역관 김용덕 관장, MBRI 김정희 소장, 강동물류 지홍근 법인장, 발전기 유통업체 PTI 관계자와 협회사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발표는 미얀마 봉제 산업의 현황과 국제 경제 환경 변화의 영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ILO 제33조 결의안 채택, FATF 규제 현황, EU를 중심으로한 시장 동향이 미얀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럽 시장 변화와 ILO 제33조의 여파: 봉제 수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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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양곤무역관 김용덕 관장은 유럽 시장에서 미얀마산 의류 수출량이 급감한 이유를 분석하며 “ILO 제33조 발동 및 강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칙”이 주된 배경임을 설명했다. 

ILO 제33조는 미얀마 군부의 노동 환경 악화를 직접적으로 지적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미얀마와의 거래를 축소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얀마 주요 의류 수출지인 영국,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에서 모두 미얀마와의 무역이 감소하거나 중단된 사례가 언급되었다.

김 관장은 “스페인의 경우 2022년에 비해 2024년 의류 수입이 64.4% 감소했으며, 독일과 영국에서도 ESG와 윤리 경영 강화에 따라 미얀마 제품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 일어나는 거래 감소는 미얀마 근로자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을 통해 미얀마와의 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경제와 노동 환경의 현주소

MBRI 김정희 소장은 “최신 미얀마 경제 전망 및 경영상 주요 이슈” 발표에서 미얀마 경제의 전반적인 하락세와 봉제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언급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5-2026년 미얀마 경제가 -2.5%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강진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인프라 붕괴와 수출 감소, 자본 유출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6% 성장 전망치를 제시하며 신중한 낙관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두 기관 모두 미얀마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였다.

미얀마 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은 △비자 규정 준수 △거래 투명성 확보 △윤리 경영 도입 △현지 시장 동향의 지속적 모니터링 등을 통해 리스크 최소화와 장기적 성장 가능성 탐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미얀마의 급격한 경제 환경 변화는 외국 기업들에게 큰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규제 흐름을 파악하고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며 미얀마에서의 활동 방향성을 신중히 설정해야 할 시점이다.

국경 및 물류 네트워크: 어려움 속 새로운 가능성 모색

강동물류 지홍근 법인장은 미얀마 물류 상황에 대해 발표하며, 주요 항만 및 국경 교역의 현 상태를 공유했다. 

그는 특히 미얀마의 MIP 항만에 주목하며, 이 항만이 국가 전체 해상 물동량의 90% 이상을 처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경 운송에서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미얀마-태국 간 60여 개의 국경 게이트 중 단 하나(미야와디-메솟 NO.2 게이트)만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화물은 좁고 험난한 산길을 통해 운반되고 있다. 

국경 교역의 어려움은 물류비 상승과 거래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 새로운 해상 루트를 개척하여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대미 제품 수출에 부과된 40% 관세는 미얀마 의류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약화시키고 있다며, 강 법인장은 “미얀마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물류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PTI의 혁신적 발전기: 산업 안정의 핵심 장치

세미나에서는 협찬사 PTI가 미얀마 시장에서 제공하는 AKSA 발전기와 관련된 최신 기술과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PTI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한 미얀마와 같은 국가에서 발전기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PTI 관계자는 “미얀마 전역에서 발전기 설치 및 유지보수를 통해 병원, 교육기관, 소매점과 같은 다양한 산업군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제업계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와 전망

마지막 발표에서, KOGAM 김성환 회장은 미얀마 봉제업 최저임금과 급여 현황에 대해 심층 분석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2024년 최저임금이 4,800짯에서 6,800짯으로 인상된 이후에도 근로자 실질 소득은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얀마 최저임금과 생활비 간의 격차, 그리고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가 주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얀마 노동시장에서 주요 인력들이 태국과 중국 윈난성으로 이주하며 발생한 현지 인력난이 봉제업계의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국 내 미얀마 이주 노동자는 약 230만 명에 달하며, 중국 윈난성에서는 미얀마 노동자 약 10만 명이 일하고 있다. 이는 미얀마 내 노동력 부족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봉제 노동자 1인당 평균 생활비(약 52만 5천~74만 짯) 대비 임금(50만 짯)에서 생기는 경제적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김 회장은 “2025년 12월 총선 이후 최저임금 위원회가 설립되고 임금 인상이 정책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며, 이로 인해 공장 운영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결론

2025년 하반기 KOGAM 세미나는 미얀마 봉제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복잡한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봉제부터 물류, 발전기, 규제 대응까지,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미얀마 시장의 도전을 직시하며 함께 해결책을 논의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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