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6월 10일, 유엔 미얀마 특사 Julie Bishop은 미얀마 내전이 종식되지 않는 한, 국가가 “자멸로 향하는 경로”에 있다고 경고하였다.
그녀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의 비공식 회의 발언을 통해 주요 정파들이 선언한 휴전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휴전 없이는 폭력의 완화와 국민의 필요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 불가능하며,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도 실현될 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특사는 지난 3월 28일 발생한 대지진 이후 미얀마 국방부와 Three Brotherhood Alliance를 포함한 여러 저항 단체들이 구호 및 복구 작업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휴전을 선언했으나, 지역 곳곳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있으며, 심지어 지진 피해 지역에도 공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4월 초 미얀마를 방문한 비숍 특사는 지진 생존자들이 “평화롭게 살기 위해 싸움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토로했으며, 계속된 충돌이 구호 물자의 전달과 재건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사는 군부가 12월로 예정한 선거가 폭력이 중단되지 않고 투명한 절차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갈등만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번 선거가 미얀마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축출된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여전히 구속된 상태로 남아 있음을 언급하였다.
또한 미얀마의 미래는 로힝야를 포함한 모든 공동체의 안전과 책임을 보장하고, 갈등 및 사회적 소외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호주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Julie Bishop은 지난해 유엔 미얀마 특사로 임명되었으나,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멜버른에 본사를 둔 Energy Transition Minerals(ETM)과의 연관성 때문으로, 이 회사는 중국 국영 희토류 채광 기업 Shenghe Resources와 연결되어 있으며, 미얀마 희토류를 공급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미얀마의 계속되는 분쟁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은 국가의 평화와 재건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