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아웅흘라잉 위원장 러시아 인터뷰, 미얀마, 중국·미국 균형 외교 및 다각적 협력 강조

민아웅흘라잉 위원장 러시아 인터뷰, 미얀마, 중국·미국 균형 외교 및 다각적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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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쇼파르]  2025년 5월 8일,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Ararat Park 호텔에서 러시아 RT 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미얀마의 외교 정책, 최근 지진 피해 대응, 미중 관계와 국제 역학, ASEAN과의 협력 방향 등에 대하여 발언하였다.  

미얀마, 최근 지진 피해와 국제 지원에 감사 표명

위원장은 먼저 3월 28일 발생한 규모 7.7 지진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지진이 미얀마에서 1900년대 이후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되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인해 최소 3,700명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약 67,000채의 주택과 6,400개의 학교, 350곳의 병원 및 진료소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고 전했다.  

국제 사회의 신속한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러시아, 중국, 인도를 포함한 26개국이 구조 장비와 인력을 24시간 내에 파견해 구호 활동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잔해를 제거하고 재건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미얀마와 러시아 간의 다각적 협력 확대

위원장은 러시아와 미얀마 간의 협력 분야가 군사 기술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 경제, 법률, 교육, 보건 등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의된 주요 협력 사업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Dawei 심해항 개발, 해상 석유·가스 개발 등을 언급하였으며, 일부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ASEAN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미얀마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ASEAN과 러시아 간의 관계를 조율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관계, 제재와 지원 간의 복합적 상황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미국이 최근 지진과 관련해 9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지만, 실제 지원 방식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이 미얀마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대한 무역 제재와 관세를 강화한 점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위원장은 미얀마가 특정 국가에 의존하기보다는 다각적인 무역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더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다극화와 ASEAN의 역할

위원장은 세계가 기존의 단극(Unipolar) 체제에서 다극(Multipolar)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개발도상국들에게 더욱 평등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러시아, 인도와의 협력을 통해 다극화된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ASEAN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미얀마가 ASEAN 설립 원칙에 충실히 협력하고 있으며, ASEAN이 지닌 비전과 목표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ASEAN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중요한 파트너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 균형 및 국제 대화 중시  

미얀마의 외교 정책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노선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얀마는 미국과 중국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며, 지역 및 글로벌 갈등 상황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갈등의 해결은 지원이나 무장보다는 대화와 정치적 접근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미얀마는 지역 및 세계 강대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독립적인 외교 및 경제 정책을 통해 자주성을 유지하려는 방향을 재확인하였다.

하나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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