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라카인주에서 미얀마 국방부와 Arakan Army(AA) 간의 충돌이 지속되며, 공습과 봉쇄 조치가 주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농업, 무역,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민들의 일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카인 지역언론사 Border News Agency(BNA)와의 인터뷰에서 Maungdaw 타운십 여성 주민들은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농부는 전쟁으로 인해 농업에 필요한 묘목과 물펌프를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AA가 작물 재배를 독려하고 있지만,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은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지역의 또 다른 여성은 농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 AA가 금융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A의 목재 수출로 경제 회복 모색
AA는 경제 회복의 일환으로, 자신들이 통제하는 일부 타운십에서 티크 목재를 벌목하고 이를 방글라데시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BNA는 AA가 Kanyinchaung 항구를 통해 Maungdaw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벌목된 티크를 방글라데시로 수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수출되는 목재는 새롭게 벌목된 티크뿐만 아니라 군사정부의 산림청에서 몰수된 목재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AA가 목재 수출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일부 주민들과 환경 보호 단체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익명의 활동가는 “벌목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목재 산업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였다.
지속되는 군사 충돌과 불안
Kyaukphyu 타운십에서는 군사정부와 AA 간의 충돌이 3월 9일부터 Say Maw 마을과 Gone Chein 마을 근처 지역에서 발생하였다.
라카인 지역언론사 Narinjara에 따르면, AA는 Danyawadi 해군기지를 포함한 군사 및 경찰 기지를 점령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군사정부는 드론 및 포격을 동원한 공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Kyaukphyu 타운십은 현재 군사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세 개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나머지는 Sittwe 타운십과 Munaung 타운십이 있다.
또한, Mrauk-U 타운십 근처에서는 군사정부가 전날 밤 공습을 감행하였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 주민에 따르면, 전투기는 도시 북쪽 1.6km의 농경지를 폭격하였다.
같은 기간 Maungdaw 타운십에서는 군사정부의 정찰용 드론이 4일간 밤낮으로 활동하여 주민들에게 심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
미확인 폭발물로 인한 사고
Taungup 타운에서는 한 여성이 집을 청소하다가 폭발물을 부주의하게 다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BNA는 해당 폭발물이 군사정부가 지난 12월 AA에 패배하며 남겨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AA는 3월 10일에 미얀마 국방부 경보병 544 연대 기지 근처에서 38개의 지뢰를 발견 및 제거했다고 밝혔다.
라카인주의 미래에 대한 우려
라카인에서의 전쟁은 단순히 군사적 충돌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생계와 지역 경제에 구조적인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농업과 무역의 위축, 환경 파괴, 그리고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위협은 장기적인 안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충돌 당사자들에게 보다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접근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