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바늘] 양곤 도시 개발 위원회 (YCDC)가 양곤 지역의 길거리 개체 수 증식을 막기 위해 암컷 개들을 대상으로 한 중성화 수술을 시행할 것이라고 한다. YCDC수의과 부소장 Dr. Lwin Min Soe는 2019년 1분기안에 시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부터 YCDC는 예산 범위내에서 지속적으로 길거리 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시행해오고 있다. 초기에는 독극물로 길거리 개를 죽이기도 했으나 동물 보호 단체의 반발로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동물 보호소에서 길거리 개들을 관리하며 반려견이 되도록 입양 캠페인을 하고 있으나 양곤 지역의 길거리 개체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수컷보다는 암컷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NGO단체와 동물 보호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양곤의 길거리 개 개체 수는 약20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CDC에서 길거리 개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단순히 깨끗한 거리 조성만이 이유가 아니다. 길거리 개로 인해 물리는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곤 공중 보건부 전염병 부서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양곤 지역 길거리 개에 물려 치료를 받은 환자가 35,839명에 이른다고 한다. 양곤 종합 병원 (Yangon General Hospital)은 2018년 10월 길거리 개에 물린 환자가 1,394명으로 지난 3년간 월별 환자수 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다른 달에 비해 개에게 물린 건수가 눈에 띄게 많은 달은 3월 (1,079건), 9월 (1,152건)이었다. 평균적으로 개에 물린 환자 수는 하루 50~70명이라고 한다. 2018년 1월~10월 양곤 지역에서 개에 물린 환자는 8,629명이며 사망자는 25명이었다. 특히 달라 지역의 저소득층이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