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1월 17일, 미얀마 내 Starlink 인터넷 서비스 사용률이 9월 말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역별 인터넷 사용량을 분석하는 Asia Pacific Network Information Centre 데이터에 따르면, 6월부터 9월 사이 Starlink를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미얀마 내 비율이 최대 14%에 달했으나, 11월 10일 기준 7% 이하로 급감하였다.
Starlink는 정식으로 미얀마 내 허가를 받지 않은 서비스로,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군부의 통신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저항 세력 및 일반 시민들이 널리 이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AFP의 보도가 나온 후, 꺼인주 Myawaddy 타운십 내 KK Park와 같은 대규모 사이버 사기 센터들이 Starlink 장비로 태국 정부의 인터넷 차단을 회피해 운영된 사실이 국제적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Starlink의 모기업 SpaceX가 10월 22일, 미얀마 내 사기 센터 인근에서 사용 중이던 2,500여 대의 장비를 차단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미얀마 법규상 스타링크가 정식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사용을 할 수는 없는 상황 속에서 Arakan Army를 비롯한 저항세력들이 사용을 하고 있어 Star Link 통신 장비에 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얀마, 중국,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6개국 정부는 11월 15일 중국 쿤밍에서 사이버 사기 단속 협력 방안에 대한 정상 회담을 개최하였다.
미얀마는 Major-General Aung Kyaw Kyaw 등 고위 관계자를 파견했으며,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 Interpol, Lancang–Mekong Law Enforcement and Security Cooperation Centre 등 국제기구도 참석하였다.
중국 공안부 Liu Zhongyi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사이버 사기 근절, 온라인 사기 사이트 폐쇄, 실시간 데이터 공유, SIM 카드 등록 강화, 사이버 연락관 지정 등의 공동 대책들이 채택되었다.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최근 몬주 Mawlamyine 타운십에서 현지 관리들과의 회의에서 국경 지역의 온라인 사기와 불법 도박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KK Park 등 사기 장비가 사용된 건물에 대해 철거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사기 조직 완전 근절을 위한 단호한 대응이 이어질 것임을 덧붙였다.
Myawaddy 타운십 내 KK Park 등 주요 사이버 사기 센터는 군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꺼인주 국경수비대가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 미얀마 군부의 사이버 사기 단속 정책은 국제사회 대상 홍보성 조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며, 군부가 실제로 꺼인주지역의 국제 범죄 조직을 근절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