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중국-미얀마 국경 공장서 노동 착취…미얀마 노동자들의 고충

중국-미얀마 국경 공장서 노동 착취…미얀마 노동자들의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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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이주노동자

[애드쇼파르] 중국과 미얀마 국경에 위치한 공장에서 일하는 미얀마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환경, 기본 권리 침해를 겪고 있다고 NP News가 보도했다. 

특히 중국 Ruili(瑞丽) 지역 여러 공장에서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진다고 전해졌다.

한 미얀마 여성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중국에서는 이런 일이 드물지 않다. 문제를 제기하려 해도 공식적으로 신고할 수도 없다”고 설명하며, 미얀마 국민들만 별도로 감시하는 조직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중국 정부나 공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온라인에 올리면 즉시 추적당하거나 미얀마로 강제 송환되는 사례도 많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녀의 친구 한 명이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Wechat에서는 감히 불만을 말할 수 없고, 그나마 Facebook이나 Viber에서만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낮은 임금과 미지급 사례

지난 며칠간 Ruili에 있는 Yurimae 섬유 공장에서 미얀마 노동자 약 500명이 임금 인상과 적정한 대우를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장 측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고, 많은 노동자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며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이마저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공장주의 태도와 문제 해결 능력이 전혀 없어 노동자들이 더욱 큰 고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노동자들은 현재 약 1,300위안(약 80만 짯) 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으며, 초과 근무 수당은 거의 지급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일부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더 이상 임금을 올려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모두 떠나려 했지만, 허가를 얻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지원 부족과 권리 보호 한계

Ruili와 Jie Gao(畹町) 지역에 미얀마 노동자를 위한 사무소가 있지만, 중국 공장주들이 이들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으로 인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문제 해결보다는 공장주의 입장을 우선시하는 구조적 한계가 이 같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공장에서 일하는 미얀마 노동자들의 고충은 여전히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구조 개선 없이는 이들의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 권리 보호와 인권에 대한 긴급한 논의와 조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POSCO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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