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세계은행 미얀마 경제보고서, 지진 후폭풍에 휘청… 빈곤율 증가 우려

세계은행 미얀마 경제보고서, 지진 후폭풍에 휘청… 빈곤율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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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쇼파르] 2025년 6월 12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미얀마 경제 모니터(MEM)” 보고서에 따르면, 3월에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미얀마의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2025-26 회계연도에 미얀마의 국내총생산(GDP)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주로 이번 지진의 여파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복구 작업에 따른 경제 활동 증가로 2026-27 회계연도에는 약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적인 물적 자산 피해는 약 110억 달러(미얀마 GDP의 14%)로 추산되며, 만달레이(Mandalay), 사가잉(Sagaing), 바고(Bago), 네피도(Nay Pyi Taw Union Territory), 그리고 마궤(Magway) 지역에서 1,70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다. 그중 약 900만 명은 심각한 피해를 겪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은행 태국·미얀마 담당 이사 Melinda Good은 “이번 지진은 생명과 주거지를 앗아간 것뿐만 아니라 기존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다”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복구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지진의 여파로 공장 운영 중단, 공급망 차질, 노동력 부족, 인프라 피해 등이 겹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 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경제 생산량은 지진 이전보다 약 20억 달러 감소할 것이며, 특히 만달레이와 네피도 지역은 4월부터 9월까지 경제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말까지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며 부분적인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미얀마가 이미 겪고 있던 분쟁, 전력 부족, 무역 및 환율 제한 등의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물가 상승률은 2025년 4월 기준 연 34.1%로 추정되며, 이는 가계 소득과 소비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지진 전 실시된 2024-25 미얀마 지방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미얀마의 빈곤율은 31.0%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2017년 공식 추정치인 24.8%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시뮬레이션 결과, 지진으로 인해 빈곤율이 추가로 2.8%포인트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많은 가정을 경제적으로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의 경제학자 Kim Edwards는 “미얀마의 연이은 위기는 가계의 대응 체계를 심각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이 노동 시장에서 낮은 부가가치의 직업으로의 이동을 초래하고, 아동 교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미얀마의 장기적 발전 가능성을 크게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경제적 압박과 지진 피해로 인해 미얀마 국민들의 일상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만큼, 국제 사회와 지역 내 협력을 통한 즉각적인 지원과 장기적 복구 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POSCO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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