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4월 7일 미얀마 만달레이 및 인근 지역에서 지난달 3월 28일 발생한 강력한 지진과 여진 피해로 인해 사망자 수가 3,514명에 이르렀으며, 부상자 4,809명, 실종자 210명이 보고되었다.
이와 함께 5,223개의 건물이 파손되었다고 국영신문 Global New Light of Myanmar와 Associated Press가 보도하였다.
이번 지진으로 집을 잃고 야외에서 생활하던 주민들은 최근 폭우로 인해 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UNDP) 소속 Tun Tun에 따르면, 비를 막기 위한 방수포와 같은 장비가 부족해 생존자들은 비와 함께 폭염 속에서 심각한 위생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되었다.
특히 낮 기온이 37도에 달하면서 전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1일에도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발표를 통해, 만달레이 및 사가잉 지역에서 계속되는 여진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 진도 4.1, 4월 1일 진도 5.0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대사관은 해당 지역에 거주 또는 체류 중인 한국인들에게 양곤과 같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를 권고하였다.
또한 위생 악화에 따른 전염병 위험이 높은 만큼 개인위생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비상 연락처]
–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95-94-2115-8030
– 재미얀마 한인회: +95-9-504-4775
– 만달레이 지역 비상연락망: +95-97-7767-5577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 OCHA)의 사무차관 Tom Fletcher는 지난 4월 4일 미얀마를 방문하여, 만달레이 지역에서 지진 생존자를 만나고 구호 물품을 전달하였다.
그의 도움 활동은 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었다.
이와 동시에 태국과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 Maris Sangiampongsa와 Mohamad Hasan 또한 네피도를 방문하여 민아웅흘라잉 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ASEAN 회원국의 추가 구호팀 파견과 지원물품 확대 방안이 논의되었다고 전해졌다.
미얀마 지진 피해와 유엔 인권 이사회 결의 논란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는 58차 유엔 인권 이사회(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uncil) 회의 결과와 최근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였다.
이번 회의는 2025년 2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미얀마에서의 인권 상황을 다룬 보고서와 결의 사항이 논의되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제안한 결의안이 4월 3일 합의 없이 채택되면서 미얀마 측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한편, 지난 3월 28일 미얀마는 진도 6.8 규모의 강진으로 인해 약 3,0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으면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 직면하였다.
네피도, 만달레이, 사가잉, 막웨, 샨주 동북부 등 주요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며, 국가관리위원회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즉각적인 국제 지원을 요청하였다.
미얀마 정부는 재난 대응을 위해 4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국가재난관리위원회(National Disaster Management Committee)를 설치하고, 쏘윈 부위원장이 직접 구호 활동을 지휘하고 있다.
정부는 생존자들을 위한 식량, 의료 지원 및 기본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긴급 구호 작업을 진행하며 재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엔과 인도적 지원 조직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협력과 지원을 환영한다고 언급하였다.
미얀마는 국제 사회의 위로와 연대 메시지에 깊이 감사하며, 이를 인류애와 우정의 상징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일부 국가에서 정치적으로 동기가 부여된 비판과 결의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
미얀마는 현재 국민들이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닌 도움의 손길과 건설적인 협력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미얀마는 오랜 기간 실질적 가치를 입증하지 못한 ‘특별보고관(Special Rapporteur)’ 제도의 개선을 UN에 촉구하며, 이러한 비판적인 접근 방식이 아닌 균형 잡힌 실질적 지원으로 국가 재난 대응을 돕기를 요청하였다.
미얀마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국제 사회가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현재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민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거듭 요청하였다.
미얀마는 현재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