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4년 미얀마 인구 및 주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도시화 및 경제 발전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결혼과 첫 출산을 점점 늦게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도시 여성의 최초 결혼 중위 연령은 22.4세, 첫 자녀를 출산하는 중위 연령은 24.7세로 집계되었다.
반면, 농촌 여성의 결혼 중위 연령은 20.8세, 출산 중위 연령은 23.2세로 도시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도시 지역에서 교육, 직업, 보건 서비스 접근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하였다.
양곤지역 여성은 평균 22.2세에 결혼하고 24.6세에 첫 자녀를 출산하며, 네피도, 만달레이, 막웨, 꺼친주 등에서도 결혼 연령이 21~22세, 출산 연령이 23.6~24.1세로 확인된다.
보고서는 이는 도시화와 경제적 기회, 사회 서비스의 접근성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라카인주와 샨주에서는 평균 결혼 연령이 약 21세, 첫 출산 연령이 21~22세에 형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지역적 문화 관습이나 사회경제적 요인이 작용해 이른 결혼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 결과로 도시 및 경제 발달지역은 여성의 결혼·출산 시점이 상대적으로 늦은 반면, 농촌과 저개발 지역에서는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출산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확연한 지역 격차가 드러났다.
또한 미얀마 전체 출생률이 인구 자연 증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으며, 전반적인 출산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출산율이 지속되고 있으며 도시-농촌 간 격차는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