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2월 23일, 미얀마-태국 국경에 위치한 Myawaddy 타운십에서 온라인 금융 사기단에 연루된 미얀마 국민들이 본국으로 송환을 희망한 가운데, 송환을 조건으로 고액의 차량 비용을 요구하는 새로운 사기 집단이 등장하였다는 소식이 밝혀졌다.
NP News의 한 제보자에 따르면 송환 사기 그룹은 차량 비용 명목으로 최소 2백만 짯에서 최대 2천만 짯까지 요구하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얀마 군부와 협력 조직들은 미얀마-태국 국경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기단 근절 작전을 전개 중이나,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Myawaddy 타운십에 체류하며 본국으로의 송환을 희망하고 있다.
이 같은 송환 희망자들에게 일부 SNS상, 특히 TikTok을 통해 송환을 도와주겠다는 그룹이 나타나 차량 비용을 편취하는 방식의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사기단들은 송환 희망자에게 접근하여 차량비를 받아낸 뒤 실제 송환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피해자들은 송환 비용을 최대 2천만 짯까지 허위로 지급한 사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환 희망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약 절반 정도가 차량비만 편취당한 뒤 송환에 실패하는 일이 많으며, 특정 경로를 안내한다며 단체로 이동시키는 등 집단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사기 그룹에 돈을 지급한 피해자들이 다시 온라인 금융 사기 조직으로 강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기 조직은 송환을 미끼로 피해자를 중국에서 경제 범죄에 연루시키거나 온라인 사기 업무에 다시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 전해졌다.
제보자는 Myawaddy 타운십에서 실제 송환을 도와준다고 접근하는 여성도 사기 조직의 일원이라고 밝혔으며, 피해자 대부분이 젊은 층으로, 온라인 사기 피해자가 사기 조직에 의해 이중으로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Myawaddy 타운십에서 양곤 등 미얀마 본토로 일반 국민이 이동하기 위한 차량 비용은 120만 짯 수준이지만, 온라인 사기 조직 관련자나 샨주민의 경우 200만~300만 짯에 달하는 높은 비용을 제시하며 보증과 송환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내용이 추가로 확인됐다.
제보자는 이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위장 송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샨주민 인증서를 소지한 사람들이 실제로는 450만~550만 짯에 이르는 비공식 차량비를 지급하고 이동하고 있으나, 일부 사기 그룹은 SNS와 온라인을 통해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며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처럼, 온라인 금융 사기 조직에 연루된 미얀마인들이 본국 송환 과정에서도 또 다른 사기에 노출되는 심각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지 및 국제 사회의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