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미얀마 재선거가 경제 정상화 이끌까?

미얀마 재선거가 경제 정상화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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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hopkeeper counts the Myanmar kyat currency at his shop in Pazontaung market in Yangon on March 21, 2020. (Photo by Ye Aung THU / AFP)

[애드쇼파르] 2025년 12월 16일, 미얀마에서 군부가 중국의 지원을 받으며 정치적 주도권을 강화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총선 이후 경제 안정화와 정상화의 기대를 내비쳤으나, 실질적으로 현지 기업인과 전문가들은 실질적 변화를 바라기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는 내전과 폭력으로 수백만 명이 이재민으로 전락하고, 국민 절반이 빈곤선 아래로 내몰리는 등 심각한 경제·사회적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해 Political Insider는 국경무역, 수출, 제조, 건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와 전직 고위 정부 관계자 등을 인터뷰하여 군부 총선 이후 경제 환경에 대한 전망을 분석하였다.

다수의 미얀마 사업가들은 총선 이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규모 투자나 의사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미얀마 상공회의소 만달레이 지부 부회장 Kyaw Thwin은 주요 사업가들이 총선 이후를 지켜보며 현재는 활동이 거의 멈춰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응한 사업가들은 현 경제 환경을 불안정한 정책, 정책 일관성 부족, 전력난 등으로 인해 운영 중단과 비용 상승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World Bank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얀마 경제는 2%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며, 2026-27년에는 지진 복구와 재난지원 효과로 3%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UNDP는 2020년 이후 작년까지 미얀마 경제가 약 9% 감소했다고 분석하였다.

World Bank 태국 및 미얀마 담당 디렉터 Melinda Good는 회복 조짐은 있지만, 재건 자금의 부족, 지속되는 내전과 불안, 불확실한 전력 공급 등으로 미얀마 경제가 여전히 심각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UNDP는 보안과 정책, 경제관리의 획기적 개선 없이는 장기적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였다.

전력난과 인력 유출이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한 전문가 및 젊은층의 해외 이주가 심화되고, 2025년 2월 군부가 징병제 시행으로 또 한 번 인력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World Bank 자료에서도 숙련 노동자 확보가 어려워 기업들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Kyaw Thwin 등 현지 경제 주체들은 군부 총선 후 일부 수출 환전 의무비율 완화 등 변화 가능성에 기대를 표하나, 근본적인 운영 환경 개선에는 회의적 입장을 보인다. 

현재 군부가 수출금의 25%를 중앙은행 고시 환율로 환전하도록 의무화하여, 실질적인 외화 확보가 아예 제한되고, 중소기업 대출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수입통제 강화로 인해 공장 및 거래업체들이 원자재 및 기계 부품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생산 중단과 비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World Bank는 2025년 미얀마의 인플레이션이 31%로 고공행진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이에 따라 단순한 정책 조정만으로는 근본적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터뷰에 응한 전직 고위 관리자는 새 정부 내각 구성, 특히 경제 관련 부처의 인사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지만 실질적 구조개혁 없이는 낙관하기 어렵다고 내다보았다. 

과거 Thein Sein 정부 시절처럼 해외 투자가 유입되고 투자 환경이 개선되었으나, 현재로서는 내분과 정치적 불안으로 기업과 투자자가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유, 천연자원 인프라 등은 인근 중국, 태국, 인도의 이해관계에 따라 계속 투자될 것으로 보이나, 경제 성장이나 국민 삶의 질 향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군부정권이 근본적 정책과 거버넌스 개혁을 단행하지 않는 한, 지지부진한 경제 침체와 불안정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치적 안정과 투명한 경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총선이 있더라도 실질적 경제회복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POSCO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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