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세안, 미얀마 선거 앞서 “폭력 종식과 포괄적 대화 선행돼야” 강조

아세안, 미얀마 선거 앞서 “폭력 종식과 포괄적 대화 선행돼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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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쇼파르] 2025년 10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한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아세안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에서의 폭력 사태 종식과 모든 이해관계자 간의 포괄적 대화 시작이 선거 이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월 채택된 ‘5개 항 합의(Five-Point Consensus, 5PC)’에 대한 재확인으로, 즉각적인 폭력 중단, 건설적 대화 추진, 인도적 지원 접근 보장 등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성명은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이 2021년 5PC에 공식 동의했으나, 이후 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내전이 더욱 격화된 점을 우려하며, 여전히 전국적으로 민간인 피해와 군사 작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세안은 또한 군부 정권이 5PC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고위급 정부 관료들의 아세안 정상회의 및 주요 회의 참석을 계속해서 제한하기로 한 기존 결정을 유지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얀마 외무부 사무처장 Hau Khan Sum과 외교관 Han Win Aung이 파견되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 Mohamed Hasan은 지난 주말 현지 매체 Bernama와의 인터뷰에서 아세안이 군부가 예정한 선거에 관측단을 파견할지 여부를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이 2023년 10월 9일 네피도에서 Mohamed Hasan 및 아세안 미얀마 특별대표 Othman Hashim과의 회담 당시 아세안에 선거 관측을 공식 초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Mohamed Hasan은 아세안이 고위 당국자들에게 새로운 장기 특별대표 임명 방안을 검토하도록 위임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의 특별대표인 Othman Hashim의 임기가 말레이시아의 아세안 의장국 역할 종료와 함께 2025년 1월 필리핀에 의장권이 이양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세안은 이를 통해 미얀마 문제에 대한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외교적 대응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세안의 이번 성명이 선거 자체에 대한 승인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정치적 해결 없이 치러지는 선거는 정통성을 가질 수 없다는 원칙을 재천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랏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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