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0월 2일 오후 6시,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국경일 및 제77주년 국군의 날 기념 행사가 양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는 미얀마 주요 인사, 주미얀마 해외 대사관 관계자, 재미얀마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확인했다.
배병수 대사, “개천절은 한국인의 정체성 시작” 강조
배병수 대사는 축사를 통해 행사에 참석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개천절은 한국의 건국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날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시작된 날이며, 오늘날 한국이 중시하는 가치인 평화, 인권,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되새겨보는 기회로서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 대사는 이러한 가치들이 미얀마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가치들이라고 덧붙였다.
한-아세안 관계 및 미얀마와의 협력 의지 표명
배 대사는 한국 외교의 최전선에 있는 아세안 지역과 한국은 상호 신뢰 및 역내 평화, 안정, 번영 증진을 위한 공동의 약속을 토대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관계는 2024년 아세안과 한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CSP) 관계 수립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으며, 양측은 역내 및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미얀마가 한국의 아세안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주요 ODA 파트너 중 하나로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왔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3월 강진 발생 직후 국제기구를 통해 2백만 불을 즉각 지원하고, 추가로 2백만 불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올해 UNDP, UNICEF, WFP 3개 기구에 각 천만 불씩 기여하여 미얀마인들의 삶을 개선하고 회복력을 강화하는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역사적 관계를 통한 연대 강조
한국은 미얀마 내 5위 투자국이며, 3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양국 국민을 보다 가깝게 만들고 상호 이익이 되는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한국과 미얀마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 5만 3천 명의 미얀마인이 체류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내 외국인 중 13번째로 많은 규모이고, 서울 외곽에는 미얀마 타운까지 있을 정도로 교류가 쌍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1950년대 한국 전쟁 당시 미얀마가 쌀을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시기에 한국인들에게 연대를 보여준 역사를 언급하며, 이러한 행동은 한국인들의 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기억되어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연대의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얀마가 어려운 시기에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축사 후에는 K-Pop 공연과 태권도 공연이 펼쳐져 한국 문화를 알렸으며, 저녁 만찬으로 다양한 한식이 제공되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