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미얀마 각지 휴대전화(핸드셋) 액세서리 시장에서 대형 도매업체의 신규 매장 진출과 제품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소규모 소매점들이 잇따라 영업을 종료하고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이 액세서리·수리점 업주들 사이에서 확인되었다.
South Okkalapa 타운십에서 휴대전화 매장 운영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새 휴대전화를 구매하지 못하고, 케이블이나 케이스와 같은 액세서리도 기존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등 교체 수요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대형 도매업체들은 직접 시장에 진출해 대형 매장을 열면서, 소형 상점 대부분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휴대전화와 액세서리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Yuzana Plaza 내 점주에 따르면, 과거 액정필름 한 장이 5,000짯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 10,000짯에 육박하고 있으며, 충전 케이블과 케이스 등도 가격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하였다.
이는 현재 소매점들이 신규 상품을 들여올 여력이 크게 부족하고, 판매 자체도 극히 저조해 지속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Yangon 뿐만 아니라 지방도시의 휴대전화점들도 매출 감소와 임대료,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Baran 타운십의 점주 역시 재고를 모두 정리한 후 영업 종료하는 등, 소매점들의 운영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과거 수년간 휴대전화 사용률이 꾸준히 늘어왔으나, 최근 들어 휴대전화 및 액세서리 신규 구매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것이 현지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침체된 소비, 가격 폭등, 대형사업자 시장 장악 등 복합적 요인으로 Myanmar 전체 휴대전화 액세서리 시장은 구조적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