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8월 7일 전 미얀마 대통령 대행 Myint Swe가 향년 74세의 나이로 네피도에 위치한 NO.2 국방종합병원에서 사망하였다.
미얀마 군사정권의 공식 매체인 MRTV는 이를 보도하며,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으나 그는 2023년 파킨슨병을 진단받아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RTV는 국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라고 알렸으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국영신문 The Global New Light of Myanmar는 Myint Swe가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힌 바 있다.
매체는 지난달부터 체중 감소, 식욕 부진, 고열, 인지 능력 저하 증상을 겪은 그는 2023년 7월 24일부터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4월 싱가포르에서 4일간의 의료 치료를 받은 후, 2023년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동일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그는 2023년 6월 19일부터 병가를 시작하고 이후 자택에서 계속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2월 1일 군사 쿠데타 이후 임시 대통령직 수행
Myint Swe는 2021년 2월 1일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 직후, 구금된 아웅산수치 국가고문과 Win Myint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 대행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그의 역할은 형식적인 성격에 불과했으며, 대통령 대행으로서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이 되어 군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를 갱신할 수 있도록 승인하였다.
해당 비상사태는 쿠데타 이후 일곱 차례나 연장되다가, 최근 선거 준비를 위해 해제된 바 있다.
선거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사이 단계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군사 경력과 정치적 역할
Myint Swe는 1971년 Pyin Oo Lwin 타운십에 위치한 국방대학교를 졸업한 후 군 경력을 쌓아갔다.
2001년 몬주 Mawlamyine 타운십에 위치한 동남부사령부 사령관으로 임명되었으며, 같은 해 양곤사령부로 전출되어 군 정보부 국장 Khin Nyunt가 이끄는 군 내 파벌 제거를 주도하였다.
또한, 2007년 샤프론 혁명으로 알려진 대규모 민주주의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감독하기도 했다.
2010년 군에서 은퇴한 이후,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곤주지사로 재직하며 Thein Sein 전 대통령의 준민간 정권에서 활동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는 아웅산수치 정권하에 NLD당 소속 부통령 Henry Van Thio와 함께 부통령으로 재임하였다.
이는 군부와 NLD 간 권력 분담 협정의 일환이었다.
Myint Swe의 사망은 군부와 민간 사이의 오랜 정치적 갈등과 그가 맡았던 다양한 역할을 되짚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미얀마에서 국장이 열릴 예정인 만큼, 그의 죽음 이후 미얀마 내 정치적 변화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