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7월 9일, 민아웅흘라잉 위원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하며 미얀마 수출품에 부과 예정인 40% 관세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7월 1일부터 미얀마 등 14개국의 수출품에 대해 신규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통지한 서한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래 통보에 따르면, 미얀마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거나 제조하지 않는다면 4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명시되었다.
이에 대해 위원장은 미얀마가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천재지변과 인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왔음을 강조하며, 관세를 10~20% 수준으로 낮출 것을 제안하였다.
위원장은 미얀마의 경제 상황과 각종 도전 과제들을 설명하며, 관세 완화가 양국의 “공동 이익과 번영을 방해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그는 미얀마의 전통적인 평화 공존 원칙과 더불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미얀마 경제와 대미 관계
서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2022년 태풍 Mocha와 Yagi, 올해 발생한 지진 등의 자연재해를 포함한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미얀마가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위원장은 이러한 환경 하에서도 미국과의 양자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미국으로 향하는 미얀마 수출품에는 10~20% 관세를 적용하고, 미국에서 들어오는 수출품에 대해서는 0~1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상호 협력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고위급 협상 대표단을 미국으로 파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였다.
정치적 합법성과 국제 제재에 대한 견해
2020년 미얀마 총선의 부정 선거 논란을 다시 한번 제기하며, 당시 발생한 1,130만 건의 선거부정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 후 제기했던 부정 선거 의혹과 유사성을 강조하며, 양국의 정치적 도전 과제가 공통점을 가진다고 피력한 부분이다.
또한, 그는 “왜곡된 정보와 일방적인 보도”로 인해 미얀마가 부당하게 제재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트럼프의 미디어 규제 정책을 높이 평가하였다.
미국의 경제 제재가 미얀마와 미국 양국의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제재 완화와 철회를 요청하였다.
미얀마-미국 협력의 중요성
미얀마가 어떠한 국가와도 갈등이 없으며, 미국과의 지속적인 우호와 무역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관세 장벽 완화와 무역 균형 유지를 통해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한은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미국 국무부와 미얀마 외교부 간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미얀마의 관세 및 제재 문제는 향후 양국 관계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