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 주최 ‘평화 포럼’ 마무리…”120개 이상 권고안 제시”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 주최 ‘평화 포럼’ 마무리…”120개 이상 권고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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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쇼파르] 2025년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군사정부가 주최한 ‘2025 평화 포럼’이 개최되었다고 Eleven Media가 보도했다. 

이번 포럼에는 군사정부를 지지하는 정치인, 소수 민족 무장단체 지도자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참여했으며, 총 120개 이상의 권고안이 논의되었다고 전해졌다.  

주요 권고안 중에는 군사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선거 기간인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실시 예정인 선거 전후에 군 징집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정치범 석방과 헌법 심의 프로세스 개시에 대한 제안도 포함되었다.  

군사정부는 2024년 2월부터 의무복무제를 기반으로 공식적인 군 징집 제도를 도입했으며, 18세에서 35세 사이의 남성과 18세에서 27세 사이의 여성에게 최소 2년간의 군 복무를 의무화했다. 

다만, 현재 여성은 징병에서 면제되고 있다.  

군사정부의 국가 통합 및 평화 조정 위원회(National Unity and Peacemaking Coordination Committee)의 위원 Wunna Aung 대령은 6월 30일 열린 기자 회견에서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권고안들을 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국가관리위원회가 실제로 이 권고안을 채택하거나 실행에 옮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가 많다.  

특히 헌법 검토와 관련된 논의는 그 의미가 불분명하다. 

현행 2008년 헌법은 군사정부의 정치적 지배를 보장하고 있는 구조로, 헌법 개정이 실제 군사정부의 권한 축소나 민주주의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비판을 완화하고 “평화”와 “화합”의 의제를 강조하려는 의도를 가졌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권고안 채택 여부와 실질적인 실행 가능성 여부에 따라 미얀마 내부의 정치적 긴장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두라로지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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