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양곤 아웅산수치 여사 저택, 네 번째 경매도 무산

양곤 아웅산수치 여사 저택, 네 번째 경매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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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쇼파르] 2025년 4월 29일,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수치 여사 저택이 네 번째 경매에서도 입찰자를 끌어들이지 못했다고 Agence France-Presse(AFP)가 보도하였다. 

이 저택은 양곤 NO.54 University Avenue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매 시작가는 이전 경매에서 2970억 미얀마 짯에서 2700억 미얀마 짯(현재 시장 환율 기준 약 6,060만 달러)으로 조정되었으나 여전히 구매자를 찾지 못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소유권 분쟁

해당 저택의 소유권은 아웅산수치 여사의 오빠 Aung San Oo 사이에서 오랜 법적 분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2016년, 양곤 서부법원(Western Yangon District Court)은 해당 저택의 소유권을 두 사람 간에 공유하게 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Aung San Oo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2018년 미얀마 대법원에 항소하였다.  

2022년, 군부가 장악한 대법원은 Aung San Oo의 손을 들어주며 해당 저택을 경매에 부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아웅산수치가 자신의 변호인단과 상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경매는 법적 정당성을 결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매 실패 요인과 전망  

현재 미얀마 내 정치적 혼란과 복잡한 법적 상황이 저택 경매의 지속적인 실패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아웅산수지가 오랜 시간 미얀마 민주주의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해당 재산의 구매자들에게 정치적 위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경매 실패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군부가 앞으로 경매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추가 가격 인하 또는 다른 형태의 소유권 이관 방식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군부의 경매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웅산수지 저택을 둘러싼 법적·정치적 논란은 앞으로 미얀마 내부 및 국제 사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라로지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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