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미얀마 지진: 만달레이 교도소 수감자 30명 사망, 부실한 관리와 인도적 위기 지속

미얀마 지진: 만달레이 교도소 수감자 30명 사망, 부실한 관리와 인도적 위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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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쇼파르]  미얀마 지진으로 만달레이 오보 교도소에서 최소 30명의 수감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중 20명은 정치범으로 파악되었으며, 28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얀마 정치범 네트워크(Political Prisoners Network-Myanmar), 정치범지원협회(Assistance Association for Political Prisoners), 여성정치범단체(Women’s Organization for Political Prisoners) 등 정치범 단체 7곳은 공동 성명을 통해 군부 정권이 교도소 사망자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또한 노후화된 건물 붕괴로 인해 피해가 극심했던 것으로 분석하며, 부상자들에게 제대로 된 의료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국가관리위원회는 지진 피해 관련 공식 사망자 수를 `The Global New Light of Myanmar`를 통해 발표하며, 지난 4월 21일 기준으로 총 사망자 수를 3,757명, 부상자 5,107명, 실종자 116명으로 집계하였다. 

또한, 사가잉을 비롯한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더러운 물과 극심한 더위로 인해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생존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Network Media Group가 보도하였다. 

한 의료 관계자는 “지진 발생 몇 주 뒤부터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구토와 설사 증상을 앓았으며,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여진도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3월 28일 이후 중앙 미얀마 지역에서 28회의 여진이 관측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BBC Burmese는 어제 큰 지진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가잉, 만달레이, 네피도 등에서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고 보도하였다. 

한 만달레이 주민은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가짜 뉴스에도 겁에 질린 상태에서 하루 종일 집 밖에서 매트를 깔고 비상 대기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반복적인 여진이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지진의 여파는 생명과 주거지 파괴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월에 만달레이, 사가잉 지역 및 꺼친 주에서 62,954명의 학생들이 치렀던 대학 입학 시험지들이 지진으로 발생한 화재로 만달레이 대학에 보관 중이던 건물이 소실되면서 모두 사라졌다. 

Myanmar Now는 군부의 교육부 지침을 인용하며, 해당 학생들이 6월에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보도하였다.

Dawei Watch에 따르면, 이 결정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실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은퇴한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을 다시 봐야 할 학생들은 현재 난민 상태로, 교재나 필기노트를 가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한 번 치른 시험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겠는가?”라며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두라로지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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