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태국, 미얀마 국경 인접 지역에 전력 및 연료 공급 중단

태국, 미얀마 국경 인접 지역에 전력 및 연료 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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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전력

[애드쇼파르] 2025년 2월 4일 태국 정부는 미얀마 국경과 인접한 5개 지역에 대해 2월 5일 오전 9시부터 전력, 인터넷, 연료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온라인 사기단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로, 태국 국방부 장관 Phutham Wechayachai는 국가안보위원회 긴급 회의를 통해 결정되었다고 설명하였였다.

제재 조치를 받는 대상 지역은 꺼인주 Myawaddy 타운십 내 두 곳, Kyainseikgyi 타운십 Payathonesu 마을, 샨주동부 Tachileik 타운십 내 두 곳이라고 한다.

지난 2월 3일 기자회견에서 태국 국방부 장관은 온라인 사기단 단속 진행 과정이 너무 더디다고 지적하였다.

긴급하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 사안이 행정적인 절차 지연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안보위원회에서는 태국 전력부에 즉시 전력 공급 차단을 명령하였다고 설명하였다.

2022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태국 국민 50만 명이 온라인사기로 인해 총 600억 바트(약 1억 8천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치를 취한 미얀마 5개 지역이 지속적인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RFA Burmese 보도에 따르면, 미야와디 타운십 주민의 말을 인용하여, 꺼인주 국경수비대 소속 대령 Tin Win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Shwe Myint Thaung Yinn Company가 태국 정부 발표 직후 2월 4일 오후 7시에 KK Park이라는 악명 높은 온라인사기단의 근거지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꺼인주 국경수비대 대변인 Nai Maung Zaw 중령은 태국이 지난 4~5개월 동안 전력을 간헐적으로 차단해오고 있어 자체적으로 발전기와 태양광 패널을 사용해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신임 태국 총리는 외부 압력, 특히 중국의 압박으로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전력 공급 중단이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태국의 이번 발표는 태국의 Paetongtarn Shinawatra 총리가 오늘 베이징을 방문한 가운데 나왔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총리를 포함한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온라인 사기단 단속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야와디 타운십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실제 태국 전력 공급을 받는 곳은 중국 관련 기반 시설, 국경수비대, 온라인사기단들만 해당이 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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