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봉제 보이콧으로 위협을 받는 미얀마 봉제산업 노동자들

보이콧으로 위협을 받는 미얀마 봉제산업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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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애드쇼파르] 미얀마 봉제산업은 미얀마 경제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며 미얀마 전체 수출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고용창출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8개월동안 코로나19와 국가비상사태로 인해 발주 감소 또는 취소로 봉제산업은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얀마 노동자들의 근로 시간 단축으로 소득은 급감하고 있다.

1노동조합 봉제산업 투자 중단 촉구, 노동자 희생 강요

이런 상황에서 8월말 미얀마 노동조합은 국제 패션 브랜드에 대한 철수를 촉구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국가관리위원회를 무너트리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가관리위원회 재정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고 봉제산업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로 인해 서민층을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에게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댓가라고 강조를 하며 희생을 강요하였다.

<Federation of Garment Workers Myanmar> 회장 Moe Sandar Myint는 미얀마에 대한 투자는 노동자들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이익도 주지 못하며 군부정권에만 이익을 줄 것이기 때문에 해외 투자를 거부한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2투자 중단, 과연 정부에 타격을 주는가?

하지만 이미 2003년 사가잉지역 Tabayin 타운십에서 아웅산수지 여사 호송 차량 공격이후 국제사회의 강력한 미얀마 금융 제재 조치가 시행이 되었지만 대량 해고로 인한 빈곤층 전락과 경제 붕괴만 있었을 뿐 실질적으로 군부 독재 정권에 타격은 미비하였다.

정치평론가 겸 전 ILO미얀마 대표 Richard Horsey는 미얀마 봉제산업에 대한 보이콧은 정부에도 타격을 줄 순 있겠지만 노동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기 때문에 매우 비생산적으로 서민층 젊은 여성 노동자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봉제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Kaylar Ko Ko는 봉제공장이 노동권을 보장해주지 않는 공장들이 아직 있고 열악한 환경인 것은 맞지만 그것보다 더 우려가 되는 것은 실업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평상시 처럼 야근도 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설명하였다.

다른 노동자는 노동자 입장에서는 현재 일자리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보이콧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미얀마 봉제협회 MD Ms. Aye Mi Shein은 미얀마 제재 조치 사안에 대해선 봉제산업 노동조합들이 국제 브랜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미얀마 노동자 고용 창출 및 안정화에서 봉제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하였다.

미얀마 봉제산업의 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이라고 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대화를 하면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3미얀마 봉제산업 회복을 위한 노력

미얀마 봉제협회는 협회사600개 중 500여개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MGMA에서는 회원사들이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미얀마 노동법과 MGMA 행동강령 (Code of Conduct)을 준수하도록 당부하였다.

2020년 2월 17일에는 MGMA와 국제노동기구(ILO)가 함께 시작하였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Voluntary Labour Compliance Assessment> 프로그램을 재개할 예정이며 협회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였다.

2021년 9월 14일에는 미얀마 봉제협회 리소스센터 개소를 하여 MGMA 협회사에서 생산하는 샘플 전시와 협회사들의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하며 봉제산업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4미얀마 봉제산업에 찾아온 계속된 위기

국제노동기구 (ILO)에 따르면 2012년 미얀마 수출액은 9억1,200만달러를 기록하였다가 2019년 50억2,000만달러로 급성장하였으며 이중 봉제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5%에서 28%로 미얀마 경제에서 봉제 산업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또한 미얀마 봉제산업은 이런 성장을 발판으로 서민 노동층의 중요한 고용 창출 역할을 하며 생계 수단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2017년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 탄압이 시작되면서 봉제 산업 발전에도 위협이 되었다.

봉제 산업 수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EU에서 미얀마에 제공하는 EBA(Everything But Arms) 관세 면제 혜택 철회를 검토하겠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적극적인 대처로 넘어가긴 했으나 이제는 2020년 초, 중국의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반기에는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제 브랜드의 발주 감소 또는 취소가 이어지면서 2020년 말, 미얀마 약 700개 공장중 100개 이상이 휴업 또는 폐업 조치를 하였다.

2021년 2월에는 미얀마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상황은 더 악화가 되었고 지난 3월 14일에는 흘라잉따야 공단에서 보안군들의 강경폭력진압으로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일부 중국계 공장들이 방화 공격을 받기도 하였다.

시민불복종운동으로 인해 금융과 항만물류가 마비가 되면서 수출입 진행이 힘들었고 유명 브랜드들은 미얀마에 대한 일시적인 발주 중단 발표를 하였다.

다행히 대부분의 브랜들은 재발주 발표를 하였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3차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렇게 계속되는 악재속에서 2020-21년 회계연도 9개월간 봉제 산업 수출은 20% 감소하고 25억달러를 달성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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