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Maple Trading, Ms. Winnie Khine

[인터뷰] Maple Trading, Ms. Winnie Khine

0

2007 Streamline Training Learning Center 운영

2011-2012 일본 MBA 과정 수료

2012 Maple Trading Co., Ltd 운영 (봉제 공장)

2014 Myanmar Japan Business Center 설립 (HRD, 생산관리 컨설팅)

2016 3월 Wai Sithu International Co., Ltd. 설립 (봉제 공장)

2016 11월 Belle Maison Maple Co., Ltd. (유통업)

2017 3월 Junction City 쇼핑몰 E-Sprit 매장 개장

미얀마 젊은 기업인 협회(MYEA) 회장단

미얀마 여성 기업인 협회(MWEA) 회장단

 

봉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부친이 1996년 메이플 봉제공장을 설립하면서 가족 사업으로 시작이 되었다. 2007년 학교를 설립하여 교육 사업에만 열중을 하였다. 2011년 일본 정부 장학생 프로그램에 선발이 되어 일본에서 MBA과정을 이수할 수 있었다. 2012년 일본 유학 생활을 마치고 미얀마로 돌아오고 가족 사업인 봉제 산업에 합류하였다. 부친의 권유로 합류를 하긴 했지만 교육 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제조업에는 전혀 지식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두가지 이유로 봉제 산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첫째 부모님의 권유였고 둘째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때문이었다. 당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장기 근속 직원이었고 모두 열심히 일을 하였다. 가족 같은 그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제조업에 합류를 했을 때 공장 상황은 엉망이었다. 무모님은 대외 활동으로 바쁘시고 공장 관리 시스템이 없었다. 노동자들도 대충 일을 하다 보니 생산성도 떨어졌다. 모든 직원이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팀워크는 볼 수가 없었다. 당시 매출이 6,000달러정도의 열악한 상황이었다. 공장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했지만 막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일본에서 진행하는 봉제 산업 생산성 관리 프로그램에 메이플도 참여를 하면서 전문가가 공장을 방문하여 개선 방안을 배울 수 있었고 모친과 매니저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배워 나갔다. 봉제 산업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알지 못했지만 MBA과정에 배운 조직 관리에 대한 부분을 현장에 적용시키는 노력을 하였다. 2년동안은 계속 배우는 과정이었다.

공장 개선 작업

내부적으로 매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개별적으로 노동자들을 만나 상담을 하며 해결해 나갔다. 해결함과 동시에 방지책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외부적으로는 봉제 산업 관련 세미나에서 품질관리, 생산관리에 대한 정보를 배우고 공장에 적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봉제 제조업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라면 유럽, 중국, 베트남, 홍콩 등 나라를 가리지 않고 참석 하였다. 홍콩에서 2일간 개최했던 세미나의 경우 참가비만 1,200달러로 부담 가는 금액이었지만 공급 체인 관리에 대한 전세계적인 트렌드와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다녀왔다.

HRD로 생산성 향상

주요 매니저 이십여명을 태국으로 데리고 가서 태국의 제조업과 도, 소매업 현장을 직접 보여주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 지 방향을 보여주는 노력을 했다. 지금도 태국, 일본으로 매니저 산업 시찰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2012년 1,100명이 근무를 하였지만 효율성은 30%였다.  2017년 800여명이 근무하면서 효율성은 52%으로 올라가고 있다. 품질 관리면에서도 개선이 되어 100% 자체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 2012년 최소1주에서 1달정도 납기일이 늦으면서 손실이 많았으나 이제는 납기일을 잘 맞추고 있다.

 

복지 시설 개선 계획

이런 개선을 위해 3년단위로 계획을 수립하고 부분별로 개선을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 시설 개선 계획으로 구내식당과 육아 보육실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런 노력의 첫번째 결실로 HIDA 우수 제조업 시상식(Better Manufacturing Practice Award)에서 수상을 하기도 하였다. (HIDA: 해외 HR & 산업 발전 협회) 2015년 2월에는 500여개의 현지 공장 중에서 “미얀마 상공 회의소(UMFCCI) 우수 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지속적인 공장 시스템 개선, FOB 시스템이 목표

최근에는 H&M 컴플라이언스를 통과하고 진행을 하고 있으며 Zara도 진행이 되고 있다. 2015년부터 유럽 오더를 진행을 하면서 각종 오딧을 통해서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바이어는 일본 브랜드 60%와 유럽 브랜드 40%정도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앞으로 유럽 오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작업 생산량도 증가시켜 다양한 브랜드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2016년 11월 바고에 일본 합작 회사 Wai Sithu International Co., Ltd.를 설립하였다. 2018년에는 H&M과 함께 FOB 시스템으로 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H&M에서 중국 공급업체를 소개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한 후 중국 업체에서 FOB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이전을 하게 된다. 2020년 본격적인 FOB 시스템 봉제 공장이 가동이 될 예정이다. 이런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것은 2012년부터 공장 10년 개발 계획을 수립한 것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제 3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계획대로 이제 FOB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배워 나가고 있다. 봉제 산업 종사자들 대부분이 미얀마는 FOB 시스템이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힘들다고 계속 CMP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면 앞으로 5년정도 후에는 경쟁력이 더 떨어져 사업을 영위하기 힘들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미얀마 봉제 협회(MGMA)에서도 정부에서 FOB 시스템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 목표, 자체 브랜드로 미얀마 대표 브랜드 수출

FOB 시스템이 구축이 되면 다음 단계로 환경 관련 시설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10년 계획의 마지막 단계는 자체 브랜드를 가지는 것이다. 단순히 내수 브랜드가 아니라 해외 수출도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미얀마 전통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면서도 현대적인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매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장 계획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처음 이런 계획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직원들은 꿈 같은 소리라고 생각을 하고 제조업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10년 계획에서 2~3년 부분 계획에 의해 실제로 개선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직원들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단위 관리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열악한 상황에서도 성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최저임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당히 예민한 질문이다. 하지만 노조에 말하는 금액은 아직까지 미얀마 상황에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본다. 고용주는 노동자들이 없이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지만 노동자들도 고용주가 없이는 일을 할 수가 없다. 단순히 노동자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 무엇이 핵심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최저 임금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가장 민감한 분야가 아마 노동집약 산업인 봉제 산업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규모가 작은 다른 산업에서는 고용주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지만 봉제 산업 고용주들은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봉제 산업이 나쁜 이미지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고용주 측에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응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노동자가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그들의 가치도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서 맞는 임금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고용주는 효율적으로 사업 운영을 하지 않는다면 수익을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더 이상 사업을 영위하기는 힘들 것이다. 수익이 생겨야만 고용주와 노동주는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 상호간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다. 먼저 사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환경 아래 고용주는 효율적인 사업을 영위하면서 노동자는 이에 맞춰 열심히 일을 하고 일한만큼의 보수를 받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얀마가 앞으로 국제적인 경쟁을 하기 위해선 미얀마 상황에 맞는 인상이 되어야 미얀마 전체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다.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은 고용주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노동자가 원하는 최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논리는 바람 직하지 않다. 최저 임금 사안은 어느 한쪽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삼자가 함께 이 상황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

의류 유통 벤치마킹 E-Sprit

MGMA에 합류하여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였다. 소셜 컴플라이언스를 준비하며 SMART미얀마 관련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하며 어떻게 노동 효율성을 증가 시키고 공장을 개선할 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이때 E-Sprit 담당자와 인사만 나누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기면서 공장 견학을 하게 되었고 E-Sprit 브랜드 생산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장 개선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변을 하였다. 그래서 미얀마에 브랜드 론칭을 제안을 하게 되었다. 담당자가 놀라긴 했지만 앞으로 미얀마의 잠재성과 시장 가능성을 이야기 하면서 제안을 하고 홍콩으로 돌아갔다. 홍콩 본사에서 시장 조사 후 론칭 제안이 왔고 바로 홍콩으로 가서 MOU체결을 하면서 2017년 3월 정션시티에 첫번째 E-Sprit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2018년 추가로 2개의 매장을 개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도 오픈하게 된다. 또한 2개의 영국 브랜드 론칭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여러 매장을 개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의 성공적인 미얀마 진출도 목표이지만 이를 통해 국제적인 공급 체인 관리에 대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향후 메이플의 생산 제품으로 국제적인 자체 브랜드를 가지게 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미얀마 여성 사업가 협회

1995년 설립이 된 협회로 2,000여명의 여성 사업가들도 구성이 되어 있다. 미얀마 여성 사업가들의 경제 활동을 돕고 여성 중소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엄마들을 위한 사회 복귀 프로그램도 운영이 되고 있으며 어린 여학생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주단위로 토요일마다 여성 자기 계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호주 상공회의소와 함께 여성 사업가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1회에 40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2회 600여명이 참여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에는 MWEA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하여 서양 여성 기업인 패널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 기업인 패널도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 여성 기업인들의 참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미얀마 젊은 기업인 협회(MYEA)와 미얀마 여성 기업인 협회(MWEA)는 미얀마 한인 사회와의 교류를 언제든 환영한다.

댓글없음

댓글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You cannot copy content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