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2월 3일, UNODC(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 발표에 따르면 미얀마의 양귀비 경작 면적이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로 증가하며, 양귀비 불법 경작이 2025년 53,100헥타르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4년 45,200헥타르 대비 약 17% 상승한 수치이다.
국내 주요 경작지역은 샨주 동부(32%), 친주(26%), 샨주 남부(44%) 등으로, 샨주 남부는 미얀마 전체 양귀비 경작면적의 44%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생산지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사가잉 지역 북부 인도 국경 인근에서도 552헥타르의 양귀비 경작지가 처음 발견되어 경작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UNODC는 미얀마 내 내전과 경제적 어려움이 농민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불법 양귀비 경작에 더욱 의존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였다.
지난 2020년 이후 양귀비 가격이 급등하며 경작이 증가하였고, 2019년 kg당 145달러였던 가격이 현재 329달러까지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의 생산량 감소에 따라 미얀마가 국제 불법 양귀비 공급의 최대 원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UNODC는 강조하였다.
실제로, 미얀마산 양귀비는 세계 불법 마약 시장에서 아프가니스탄산을 대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유럽연합(EUDA) 발표에 따르면 최근 태국발 유럽행 여객기에서 미얀마 및 인근 지역산으로 추정되는 60kg의 양귀비가 적발된 사례도 보고되었다.
농업 면적의 증가에 비해 생산량 증가는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UNODC는 이는 미얀마 내 불안정한 치안과 지속되는 분쟁으로 인해 농민들이 경작지를 충분히 관리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하였다.
농민들은 내전과 치안 불안으로 양귀비를 대규모로 생산하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현재 미얀마는 불법 양귀비 경작이 확산되며 국제사회에서 마약 공급처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경작과 유통을 막기 위한 관리와 규제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