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5년 10월 28일, 양곤에서 최근 미얀마 주민등록증(National Registration Card)을 담보로 한 불법 대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NP News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수집한 정보에 근거해 밝혔다.
이 같은 대출 방식은 약 3년 전부터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서민층이 밀집한 거리와 지역에서 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양곤 여러 타운십에서는 자금력이 있는 일부 가정이 자신의 거주지역 이웃들에게 신분증을 담보로 현금을 빌려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불법적 금융거래가 일상화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명을 대표해 신분증 담보 대출을 중개해주고, 최소 50,000짯의 대출 금액에 하루 2,000짯의 이자가 붙는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이 지나면 100,000짯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안내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금액을 빌려주는 사례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대출을 받은 이들은 신분증 담보로 50,000짯을 받지만, 보증인에게 5,000짯, 서류 작성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5,000짯을 지급해야 하므로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40,000짯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 급전이 필요한 경우 가족 혹은 지인의 추천을 받아 대출을 시도하며, 만약 매일 이자 2,000 짯을 제때 갚지 못하는 날에는 채권자가 집 앞에 찾아와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주거지역 내 추가 차용과 연쇄적인 채무가 이어지는 등 사회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양곤 일대에서 성행하는 신분증 담보 대출은 미얀마 당국의 공식 금융기관 라이선스나 허가를 받은 영업이 아니며, 이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불법 대출 덕분에 일시적으로 긴급 자금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서민·취약계층의 상대적 빈곤과 채무 악순환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분증 담보 불법 대출이 미얀마 도시 지역 서민층의 생활안정성을 해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근본적 개혁과 금융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