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미얀마 활동가들, Telenor에 데이터 제공 책임 추궁…사망까지 이어진 개인정보 공유 논란

미얀마 활동가들, Telenor에 데이터 제공 책임 추궁…사망까지 이어진 개인정보 공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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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노 미얀마

[애드쇼파르] 2025년 10월 7일, 미얀마 출신 인권 활동가들이 노르웨이 국영 통신 회사인 Telenor를 상대로 개인정보 불법 제공 책임을 묻는 법적 조치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였다. 

이번 법적 대응은 네덜란드 소재 인권단체 SOMO에 의해 공개되었으며, 활동가들은 미얀마 군부가 Telenor를 통해 획득한 통신 고객 정보로 인해 활동가와 시민들을 추적, 구금, 살해했다고 주장하였다.

Thazin Nyunt Aung와 Myanmar Internet Project, Defend Myanmar Democracy가 노르웨이 법률회사 Simonsen Vogt Wiig와 협력해 이번 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Thazin Nyunt Aung은 2021년 미얀마 군부에 체포된 뒤 2022년 처형당한 활동가 Phyo Zeya Thaw의 부인으로, Telenor의 데이터 제공으로 남편이 체포 및 처형까지 이르게 됐다고 하였다.

Phyo Zeya Thaw는 NLD당 국회의원 출신으로, 2021년 11월 Yangon에서 군부에 체포되어 정권군 공격 조직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2년 1월 사형 선고를 받고 같은 해 7월, 88 Generation 운동가인 Ko Jimmy 등과 함께 처형되었다.

Telenor는 2014년 미얀마 시장에 진출하여 최대 통신사로 자리 잡았으나, 2021년 쿠데타 이후 사업적 손실이 심각해지며 2021년 5월 약 7억8천만 달러의 투자 손실을 기록하였다. 

이후 국제 제재와 군부의 고객정보 제공 요구에 대응할 수 없게 되어 사업을 정리하게 되었고, 2021년 7월 Telenor Myanmar 지분을 Lebanese 투자회사 M1 Group 및 군부 관련 기업 Shwe Byain Phyu에 매각하였다. 

이 매각은 2022년 2월에 마무리됐다. 이후 Telenor Myanmar는 ATOM Myanmar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SOMO 측은 노르웨이 법률회사 Simonsen Vogt Wiig 소속 Jan Magne Langseth 변호사의 의견을 인용하며 Telenor가 매각 전까지 모든 민감한 데이터를 삭제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Telenor는 Reuters에 제공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 내용은 이전 노르웨이 현지 경찰 및 법원 조사에서 이미 다뤄졌음을 강조하였다. 

Telenor는 군부 요구를 거부했을 경우 테러와 방해 행위로 간주돼 현지 직원들이 직접적인 위험에 처했을 것이라 해명했다.

이번 법적 조치로 인해 미얀마 내외에서는 군부와 글로벌 기업의 인권 책임 문제가 다시 한번 조명되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와 국제 기업의 윤리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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