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얀마 아동병사 강제 징집 증가… 국제사회 우려 심화

미얀마 아동병사 강제 징집 증가… 국제사회 우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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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diers stand guard on a street in Naypyidaw on February 1, 2021, after the military detained the country's de facto leader Aung San Suu Kyi and the country's president in a coup. (Photo by STR / AFP)

[애드쇼파르] 2025년 6월 21일, Human Rights Watch는 미얀마 국방부가 2021년 쿠데타 이후 아동병사 강제 징집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2022년 2월부터 미얀마 국방부가 제정한 의무복무제 시행 이후 이와 같은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법은 18세에서 35세 남성과 18세에서 27세 여성에게 최소 2년간의 군 복무를 의무화하였으나, 여성은 현재까지 예외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국방부는 징집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이 연령 규정을 무시하며 아동을 포함한 광범위한 모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보고서는 군부가 지금까지 14차례 징집 활동을 벌였으며, 목표치인 1회당 5,000명을 충족하였다면 현재까지 약 70,000명의 병력이 징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특히 2022년 11월 일곱 번째 징집 이후 아동의 포함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미얀마 방위안보연구소(Myanmar Defense and Security Institute, MDSI)는 군부의 병력 부족과 지원병 감소로 인해 현지 군 관계자들이 과도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이로 인해 납치, 협박, 가족 구금과 같은 강압적 징집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MDSI에 따르면, 일부 군 관계자와 지역 관리자는 복무 연령에 미달한 아이들의 나이를 위조하거나 이를 무시하며 징집을 강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부 사례에서 징집 대상 성인이 가족 중 부재하자 대신 미성년자를 강제 징집한 사례를 다루었다. 

징집된 아동은 14개 주와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도시 빈곤층, 난민, 문서가 없는 사람들, 민족 및 종교적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징집이 두드러졌다. 

그중에는 라카인(Rakhine) 주에서 징집된 로힝야(Rohingya)족도 포함되었다.

한편, 6월 20일 발표된 유엔 사무총장 António Guterre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482명의 아동이 미얀마군과 그 동맹에 의해 징집되었다. 

그중 94명은 미얀마 군부에 의해, 300명은 군과 로힝야 무장 세력의 공동 징집에 의해 포함되었다고 한다. 

또한, 국민방위군을 포함한 저항 세력과 기타 민족 무장 단체들도 일부 아동병사를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미얀마에서는 262명의 아동이 사망하고, 99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840명의 피해는 미얀마군에 의해 발생하였으며, 나머지는 지역 저항군 및 기타 무장 단체들에 의해 초래되었다. 

사망과 부상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은 폭발물에 의한 사고로 분석되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미얀마의 아동병사 사용이 쿠데타 이후 정치적 불안정성 속에서 더욱 악화되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Human Rights Watch는 국제적 압박과 감시를 통해 강제 징집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수랏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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