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얀마 국빈방문 첫날, 문재인 대통령 윈민 대통령과 아웅산수지 고문 면담

미얀마 국빈방문 첫날, 문재인 대통령 윈민 대통령과 아웅산수지 고문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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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보내 준 쌀, 잊지 않고 있습니다>

– 미얀마 국빈방문 첫 날_ ‘윈 민’ 대통령 만난 문재인 대통령

[AD Shofar] 2019년 9월 3일 미얀마 국빈방문 첫날로 문재인 대통령은 미얀마 대통령궁에서 Mr. Win Myint(윈민)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문 대통령은 윈민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방안, 한-아세안 관계 등에 대해 의논을 하였다.

윈민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미얀마를 방문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더 많은 협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미얀마 정부의 초청과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우리에게 지원해 준 5만 불 규모의 쌀은 한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고, 한국은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임을 설명하고, 한국과 미얀마가 신남방정책을 바탕으로 경제·사회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국 간 대표적 경협프로젝트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양국 산업협력의 중심축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현재 양곤에 건설되고 있는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역시 양국 간 상생번영과 우정을 상징하는 상징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윈민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과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정상회담>

– 아웅산 수찌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 전세계에 대단히 중요한 일”

– 미얀마 네피도 학생들을 배움의 길로 이끌 스쿨버스 기증

– 2020년 9월까지 한국 관광객 비자 면제 연장

– 우리기업 전담창구 ‘Korea Desk’ ,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원스톱서비스센터 설치

미얀마 윈민 대통령 면담후 문 대통령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수지 고문은 “이번 순방을 통해서 양국 관계가 더욱 지평을 넓히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또한 인적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과의 관계도 더욱더 심화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한국이 아세안내에서 지평을 넓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 계획’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은 모두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핵심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얀마 민족 간 화해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와 남북간 분열과 대립의 역사를 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루려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서로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며 계속 전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방문 한국 관광객 비자 면제 연장

미얀마 정부는 지난 2018년 우리 관광객에 대해 비자면제를 시행했으며, 올해 상반기 미얀마를 방문한 우리 국민은 약 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나 증가했다. 미얀마 정부는 우리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조치를 2020년 9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한국기업 애로사항 전담 처리 창구 마련

두 정상은 한국기업 애로사항 전담 처리 창구인 ‘Korea Desk’, 고위급 정례 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공동위’를 출범시켜 양국 간 구체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양국의 대표적 경협사업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내 인허가 등 제반절차를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LH 공사 최초의 해외 직접투자사업으로 미얀마 건설부와 함께 양곤 인근 68만평, 총 사업비 1,3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에 있다. 이외에도 양 정상은 달라 신도시 개발, 항만 개발 등 인프라 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전력·에너지 분야 발전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양 정상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학생 통학버스 기증식

정상회담을 마치고, 우리 정부는 네피도 학생들의 통학에 사용되는 스쿨버스 60대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지원한 스쿨버스가 네피도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과 배움을 돕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지 고문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노력과 관련하여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것은 비단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전세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밝히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앞으로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미얀마 공동언론발표문 전문

밍글라바(안녕하세요)!

지난달 몬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미얀마 국민들께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려운 시기인데도 따뜻한 미소로 나와 우리 대표단을 맞아주신 미얀마 국민들과 도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님, 우 윈 민 대통령님께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미얀마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지원해 준 5만 불 규모의 쌀은 전쟁으로 고통받던 한국 국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은 미얀마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 국민들은 미얀마 국민들에게그 고마운 마음을 ‘딴요진’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오늘도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님과 나는 마음과 마음이 이어진 양국의 국민들과 함께 경제, 문화,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번영의 미래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또한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 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데 주목하며 세 가지 발전 방향에 합의했습니다.

첫째,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협력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의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산업단지에는 미얀마 정부의 세심한 지원으로 ‘원스톱서비스센터’가 설치됩니다. 우리 기업의 진출과 투자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 정부 내에 설치하는 ‘Korea Desk’는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담 처리하고, 양국간 장관급 경제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는 경제협력 사업의 안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둘째, 양국은 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통해 상생번영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미얀마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불로 확대하여 안정적 개발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미얀마 개발연구원(MDI), 무역진흥기구(MYANTRADE) 등과 함께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국 정부의 ‘미얀마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이 미얀마 농촌을 발전시키고 양국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농촌 개발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환경 협력과 기술 인력 양성, 장학사업, 스쿨버스 지원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양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도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라카인 문제 해결과 같은 민족 간 화합, 국가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국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도 아웅산 수찌 국가 고문께서는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에 미얀마의 ‘바간 불교 유적’과 한국의 ‘서원’이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미얀마와 한국이 협력해 나갈수록 기쁜 일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오늘 회담이 내년 양국 수교 45주년을 앞두고 한-미얀마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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