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쇼파르] 2024년 5월 28일부터 한인업체 CJ사료 미얀마 (CJ Feed Myanmar)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운영 중단을 발표하였다.
CJ 사료는 양곤 Hmawbi 타운십 Myaung Dagar Thanmani 공단에서 축산 사료와 닭고기 생산, 닭 부화장을 운영하여 미얀마 만달레이, 바고, 양곤, 에야와디를 포함한 국내 유통을 하고 있었으나, 그동안 여러가지 운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었으며 영업 사원들은 2024년 6월 28일까지 미수금을 수금할 예정이라고 한다.
폐업 결정을 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사실상 미얀마 대부분의 품목에 대한 수입 중단으로 인한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최근 10년간 볼 수 없었던 최악의 정전 상황, 의무복무제로 인한 젊은이들의 대거 해외 출국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근 미얀마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같은 원인들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 정부에서는 대책없는 무조건적인 미얀마 수입 중단을 장기간 유지함에 따라, 미얀마 제조업체들은 원자재를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
한인 제조업체중 한 곳에서는 2023년 11월이후 수입 허가서를 받지 못해 원자재 수입을 하지 못해 2024년중으로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 본사가 없는 업체들이나 수입 위주의 무역업체들은 이미 밀수가 아니고서는 수입할 방법이 없어 국경을 통해 수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수입 문제의 원인으로는 미얀마 정부가 단순히 수치만 보고, 무역 적자를 낮추기 위해 수입을 막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CMP 시스템으로 대부분 운영되는 봉제공장들은 수입에는 큰 문제가 없고, 공임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미얀마에 있는 산업중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의무복무제로 인한 미얀마 노동자들의 대거 해외 출국 또는 국경을 통한 밀입국이 급증하고 있어 노동력이 줄어 들고 있어 고심을 하고 있다.
일부 중국 봉제공장에서는 이런 인력 유출에 대응하여 최저 임금을 일 7,500짯까지 올려 구인 광고를 올리기도 하고 있다고 한다.
노동력 문제는 서비스 업체에서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의무복무제 이전에는 구직자들이 많은 편이라 면접을 통해 어느정도 선별을 해서 직원 채용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업무 능력과 상관없이 면접에 응하는 구직자는 다 채용을 해야 할 정도로 직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미얀마 전력 문제도 또한 미얀마 산업에 대한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원인 중 하나이다.
양곤전력공사 (YESC)는 양곤 주거지역 전력 소비량 증가로 인해 2024년 5월20일부터 양곤 지역 공단에는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하루 2시간만 전력 공급한다고 밝히면서 공장 운영 시간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시간에만 전력을 공급하는 기이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력 공급이 부족할 때 공단지역 부터 전력 공급을 줄여나가는 점도 특이한 정책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