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M헬스케어, 하동완 법인장

[인터뷰] KM헬스케어, 하동완 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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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91년 ~ 2002년: 인도네시아 PT. CAMPRI INDONESIA 운영
2002년 ~ 2013년: 태평양물산 미얀마 법인장
2003년, 2007년 미얀마 봉제협의회 회장 역임
2009년- 2012년 상공 회의소 회장 역임
2013년 ~ 2014년: 베트남 아이보리 근무
2014년 ~ 현재: KM Healthcare 법인장 근무

1991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캄파리 현지 법인 봉제공장을 운영하다가 2001년 9.11사태이후 시장상황의 악화로 공장을 정리 하였다. 2002년 6월에 태평양을 입사하여 미얀마 법인장으로 미얀마에 처음 오게 되었다. 태평양 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미얀마봉제협의회 회장과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기도 했다. 2013년 1월 태평양 퇴사 후 잠시 미얀마를 떠났다가 2014년 5월에 미얀마로 다시 돌아와 KM Healthcare 법인장으로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얀마 생활을 한다고 했다. 미얀마 봉제협회의 역사와 함께 미얀마를 지켜왔던 하동완 법인장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KM Healthcare는 미얀마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고 있을 때 투자 컨설팅을 한 인연으로, 이렇게 같이 일을 하게 되었다. 모회사인 한국의 KM Corp 은 IT관련 필름 제품과 다양한 소모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고 본사인 KM Healthcare Corp는 의료용 소모품인 Gown and Drape을 주로 생산 판매하는 의료관련 전문 업체 이다. 바고에 위치하고 있는 저희 KM Healthcare Myanmar는 의료용 Gown and Drape를 생산하는 봉제업체로서 지난 2014년 10월30일에 공장을 신축하고 미얀마에서 생산을 시작하였다. KM Healthcare 공장의 전체 부지가 18,525㎡이며 공장부지는 9,936㎡정도가 되는데 현재는 Capa의 40%정도만 의료용으로 Gown and drape를 생산을 하고 있다. 보통 의료용 가운은 거의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저희 공장도 일회용 원단을 중국이나 미국에서 전량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추가로 우븐으로서는 IT관련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입는 방진복을 생산, 모기업인 KM Corp에 공급하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공장 내부의 공기 정화 시설과 에어컨이 설치되어 방진복을 입고 작업을 한다는 점 때문에 일반 봉제공장과 달라 보이지만 일반 의류 생산 공정과 거의 비슷하다. 최근에는 여유공간 중 30%정도를 일반 의류 생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미국이나 유럽의 의료복을 계획을 하고 있다. 현재 근로자수는 5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나 앞으로 1,000명이상을 채용하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공장 전체 Capacity의 100%를 다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있다.

생산 제품이 특이하다

모기업인 KM은 IT와 관련된 필름 등 소모품을 주로 생산, 판매하고 있고 KM Healthcare에서는 의료관련 아이템인 가운, 드레이프 등을 자체생산 후 판매하고 있다. KM Healthcare 한국에서 가운과 드레이프, 의료용 장갑 등 기타 소모품 등을 포장하여 멸균 후 병원 등 의료기관에 판매 유통을 하고 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의료관련 아이템들은 “Dowoo”라는 브랜드로 이 분야에선 한국 점유율 40%정도 된다.

앞으로 추가 계획은

미주나 유럽에서 앞으로 물량이 늘어나면 추가 증축은 생각하지만 현재 Capacity를 100%까지 올리는 것이 우선 목표이다. 그리고 향후 현재 낙후되어 있는 미얀마 의료분야의 좀더 나은 의료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미얀마의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다면?
변화 없는 미얀마, 격변의 시간들

2002년 태평양 법인장으로 미얀마 파견을 나올 당시에는 본사 오더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봉제공장에 1200명, 패딩공장에 100여명 규모였다. 패딩업계에서 경쟁업체인 글로윈이란 패딩 전문업체가 있어서 패딩공장의 상황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2003년 7월부터 미국 경제제재가 걸리게 되면서 미국 오더가 끊어지게 되었다. 봉제업체 60개정도가 있었는데, 30~40여개밖에 남지 않았다. 태평양에서도 12개라인에서 6개라인까지 줄이기도 했었다. 미얀마 봉제업체들의 암흑기였는데 중국을 거쳐서 오는 독일오더로 운영을 하며 버텨왔다. 2008년부터 일본과 한국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경쟁업체인 글로윈이란 업체의 부도로 태평양이 인수를 하였다. 그 이후 태평양은 매년 상당한 흑자를 내었고 2012년도에는 패딩매출 800만불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미얀마 정부가 예고도 없이 연료가격을 2~5배까지 인상하면서 시민과 학생들이 데모를 하였고 승려들까지 참여를 하면서 유혈사태가 발생하였다. 외국인중에 일본기자도 취재 중에 사망하였다. 2007년 11월이 되면서 통행금지가 풀리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했었다. 2008년 5월에는 나르기스가 오면서 양곤 시내 전체가 나무, 전봇대가 엉켜서 전멸이 되었다. 야자수 나무가 웬만해선 꺾이지 않는데 70도이상 꺾여 있었다. 전기단전, 상수도 단수 등으로 2주간 어려움이 많았다. 현지 상황을 보면서 적어도 2~3달의 복구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15일가량만에 양곤 시내는 복구가 되면서 미얀마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 1년간 잠시 미얀마를 떠났다가 2014년 5월에 다시 돌아오니 갑자기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특히, 수입개방 이후에 차량이 너무 많아져서 어디를 가도 교통정체가 있다. 건설도 많은 붐이 일고 있었다. 오랜 기간 동안 미얀마에서 지내왔지만 잠시 비운 사이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바뀌어서 새롭게 일을 하는 기분이다.

 

미얀마 사업 진출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12년을 보내면서 거의 변화가 없이 평온하게 지내는 곳이라 그동안 젊은 사람들이 사업을 하기에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개방이 되고 급격하게 변화를 하면서 가능성이 많은 나라이다. 거기에다가 국민들이 온순한 편이고 불교라는 신앙심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생산성

하지만 여러 인프라들이 떨어지다 보니 다른 나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보단 접근이 쉽긴 하지만 생산성이 많이 떨어진다. 인도네시아를 100% 기준으로 본다면 미얀마는 70~80% 생산성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 공장에 맞게 인원관리와 아이템을 선정하여 운영하면 앞으로 노동집약적인 산업인 봉제업은 전망이 좋을 것이다. 일부 직원들은 아주 잘하는 직원들도 많다.

인프라

어느 나라보다도 잠재성이 있지만, 미얀마 전체적인 인프라의 구축이 관건이다. 다른 나라와 비슷한 인프라 구축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보면 최소 20년이 걸린다고 본다. 베트남을 예로 보면 지역 평준화가 되어서 어느 지역이든 일을 할 수 있지만 미얀마는 인프라 구축이 그나마 되어 있는 지역은 현재 양곤밖에 없다. 봉제관련업 종사자가 30만명정도 있다고 하는데 인력공급이 한계에 왔고 앞으로 양곤은 개방이 되면 될수록 사업이 힘들어진다.

인력 공급

미얀마 전체를 볼 때에 농업사회에서 경공업사회로 바뀌어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잠재 노동력은 충분히 있지만 지역적으로 인프라 불균형이 심해져서 양곤, 만달레이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다. 대도시에선 인력이 부족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지방의 인력들이 거주할 곳이 없다. 결국 임금상승 또는 복리후생에 대한 원인이 된다. 거기다가 앞으로 해외 고부가 가치 제조업종들이 들어오면 기본의 봉제업종의 인원들의 이직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세재

현재 미얀마 정부의 세금관련 시스템으로는 세금 징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미얀마 정부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다 보니 조만간 세재개편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런 고려사항들이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먼저 이해하고 준비를 하다 보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이 미얀마이다. 이런 점을 잘 고려하여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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