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주최한 2018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일반 한국어 학원에서 한국어 공부를 해온 미얀마 학생들이 대거 입상을 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얀마에서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했다. 대상을 차지한 Ms. May Thu Naing을 만나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한 소감과 그녀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2018년 1월 다곤 대학교 산업 화학과를 졸업하고 2018년 6월 양곤 대학교 식품 화학과를 입학했다. 산업화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찾아보니 한국 업체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산업 화학 관련 한국 업체가 미얀마 진출을 하게 되면 근무하고 싶은 생각에 본격적으로 한국어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다.

대회 출전하게 된 동기

솔직히 대회에서 입상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동안 혼자서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공부했던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평가도 받아보고 싶어서 참여를 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결과가 있어 보람도 있고 기쁘다.

 

전공 학과를 봤을 때는 한국어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는지?

대부분의 미얀마 학생들처럼 한국 드라마 또는 K-Pop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재미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현재 공부하는 화학 분야와 관련된 한국 기업들이 많은 것을 알고 한국어도 같이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흘레단에 있는 월드 코리아 한국어 학원에서 심재필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켰다.

특별히 한국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한국어 학원에서 선생님이 세세한 표현 등에 대한 지도를 받으면서 평소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면서 인터넷을 통해서 한국 웹툰을 즐겨 보고 있다. 이런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017년 TOPIK 4급까지 합격을 하였고 올해는 5급 준비를 하고 있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한국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한국어 공부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만나면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말하기나 듣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최근에는 학교 입학을 하여 주중에는 학과 공부하고 주말마다 오후2시부터 6시까지 한국어 학원에서 수업을 계속 하고 있다.

 

한국어 공부하는 미얀마 학생들에게 조언을 준다면?

한국어를 배울 때 공부로서 하는 것 보다는 한국의 문화를 알아 가면서 배우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이번에 입학한 양곤 대학교 식품화학과에서 1년을 다녀야 한다. 졸업을 하게 되면 식품 회사에 취업하여 인스턴트 제품을 개발하고 싶은 꿈이 있다. 한국 식품 또는 화학 관련 회사가 진출하게 되면 졸업 후 취업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거 같다. 그래서 한국어 공부도 이번 입상을 발판으로 삼아 더 열심히 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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