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라인터네셔널, 이기원대표

약력

1988년 인도네시아 가발 제조업 시작

2009년 미얀마 가발 공장 설립 후 운영

 

회사소개와 미얀마로 진출하게 된 배경을 부탁 드린다.

2009년10월에 미얀마에 공장을 열어 한국 50%, 호주 일본 태국 미국 50% 비율로 OEM 제작하여 수출하고 있다. 현재 남자가발과 부분가발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22년간 가발 제조업에 근무했다. 인도네시아 인건비가 계속 오르면서 공장이전을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를 비교 분석 했었다. 가발 제조업체로는 미얀마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가발 제조 공정을 알고 싶다.

 

첫 번째로 염색과정을 거친다.

머리카락의 경우 실제 인모를 중국, 인도에서 수입을 한다. 시골에서 긴 머리카락을 수집하여 판매를 한다. 실제 머리카락을 사용 하다 보니 약품처리를 해서 들어오게 된다. 수입되어 들어온 인모를 고객에 맞게 염색처리를 한다. 머리의 색상도 흑인, 백인, 동양인에 따라 맞춰야 한다. 여자 가발의 경우 인조머리카락을 사용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실제 인모를 사용하는 맞춤 가발은 소량생산으로만 가능하다.

두 번째로 제조과정을 거친다.

가발 제조는 고객에게 맞추어서 일대일 맞춤가발을 제조한다. 고객별로 머리모양에 맞춰서 제작한다. 가발 1개 생산되는데 10~15일정도 소요되며 월 3,000피스~4,000피스정도 생산이 된다. 신입 직원이 입사하게 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훈련이 되어야 제대로 가발을 생산하게 된다. 이런 훈련과정 중에는 기성품 생산에 투입을 하다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맞춤 가발 제조로 투입이 된다.

 

다른 국가에 비해 미얀마가 어떤 점이 적합한지?

첫째로 인건비가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훨씬 저렴했다. 물론 최저임금법이 제정되면서 갑작스럽게 인건비가 많이 상승이 되어서 어려운 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국가에 비해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로 미얀마 사람들의 손재주이다. 가발 제조업은 대부분의 공정이 세세한 작업을 요하는 수공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손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미얀마 근로자들의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세세한 수공업이 필요한 가발 제조업에서는 오히려 인도네시아 근로자들보다 생산 효율성이 높다고 본다. 이 2가지가 미얀마가 다른 국가에 비해 가발 제조업이 적합하다고 본다.

공장 운영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모든 외국인 업체가 너무나 많은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두 가지만 언급하고 싶다. 첫 번째로 기본 인프라 구축이 안되어서 선택의 여지도 없고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물류회사가 거의 없다 보니 물류비가 많이 비싸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고 부가 가치 제조사업이다 보니 물량이 많지 않지만 대부분의 자재가 수입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물류 비용이 중요한 부분이다. 두 번째로 공장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 이 부분도 기본 인프라의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2009년 공장을 열었을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임대료가 올라서 공장을 1번 이전을 했다.

 

최저임금 법 이후에 공장 운영에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전 직원에게 최저임금 법에 위배되지 않게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물론 임금 인상이 되어서 회사 수익이 줄어든 부분은 있지만 기본적인 미얀마 법은 지켜 나가고 있다. 토요일 근무에 대한 급여 지급의 경우가 문제가 되었었다. 타운십 노동청마다 토요일 근무에 대한 급여지급 정책이 다르게 이야기 되는 부분이 있어 혼동이 되었다. 타운십 노동청의 지시와 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운영을 하고 있다.

 

운영비 절감을 위해 공장을 양곤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외곽으로 간다고 큰 이점이 없다. 보통 다른 국가에선 지역 자치단체들이 제조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혜택도 주고 인건비도 저렴하게 책정이 되어 있다. 하지만 미얀마는 양곤 외곽의 자치단체가 제조산업 활성화에 전혀 관심이 없고 급여도 미얀마 전역이 똑같이 책정이 되어 있다. 인건비는 똑같고 인프라 조성은 안되어 있어서 비용 절감이 안된다고 본다.

 

도심 외곽 쪽이 직원 구인을 하는데 있어 이점이 있지 않은지?

도심 쪽의 공단에서 공장 운영이 낫다고 본다. 양곤의 근로자들이 이직률이 높을 순 있겠지만 외곽보다 구인하는데 더 쉽다고 본다. 지방의 경우 그 지역 마을의 인원만 채용이 가능하기에 한계가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카르타는 300불 지방은 150불정도 한다. 지방의 급여가 절반이라 인건비가 줄어들지만 농번기가 되면 집안 일을 돕기 위해 결근이 많아진다. 인건비는 줄지만 농번기에는 생산 스케줄에 차질을 주는 경우도 생긴다. 그 마을의 인원만 채용을 할 수 있는 한계 때문에 추가 구인을 하기도 힘들어진다.

 

일과 외 시간에는 주로 뭘 하시는지?

일반적으로 생활은 7시 출근하여 저녁8시 30분까지 근무를 하다 보니 공장에서 일과를 다 보낸다고 보면 된다.

 

인력관리의 비결이 있다면?

별 다른 비결은 없다. 직원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사장이라고 밀어붙이지 말고 생산 현장에서 같이 사장이라서 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을 하고 나왔다.

 

장기적인 계획이 있는지?

가발 제조업은 다른 제조업같이 시설보다는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전문 인력 양성이다. 단 시간에 가발 제조를 하는 숙련공을 만들기 힘들기에 시간이 걸린다.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이 있다면 어려운 점이 많아지겠지만 미얀마의 사정에 맞춰서 장기적으로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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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Author: AD Sho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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