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얀마 시장은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이라고 하지만 인프라의 부제와 명확한 법규 미비 등으로 인해 해외 업체들이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얀마의 최적의 식품 기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새롭게 주목을 받는 띨로와 경제 특구 지역에 투자를 업체가 있다. 바로 CJ Food Myanmar이다. 식품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여 선점하고 있다. 특히 식용유 사업에서는 최신 부분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미얀마 식용유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실과바늘에서는 공장을 방문하여 CJ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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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92 CJ 제일제당입사

2010 CJ 푸드빌

2013 CJ 대한통운

2014 CJ 제일제당

2015 CJ Foods Myanmar 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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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소개를 부탁한다.

CJ는 여러 나라에 생산공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식용유 공장은 미얀마가 첫 번째 해외 공장이다. 2016년 9월에 공장이 완공되면서 9월말부터 바로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6개월가량(2017년2월현재) 되어 가고 있다. 현재 생산량은 월400톤가량 생산이 되고 있으며 전량 내수 판매를 하고 있다. 매달 생산용량을 증가하고 현재 시설에서는 최대 약 월900톤정도 생산이 가능하다. 1개의 라인으로 4가지 종류의 기름을 저장하는 탱크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라인은 부분 자동화 작업으로 생산이 되고 있으며 포장이나 검수작업에서 인력으로 작업이 되고 나머지는 자동화가 되어 있다. 한국에서 15년 생산관리를 해온 한국인 공장장(김민기)이 상주하며 생산성 향상과 직원 직무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공장장도 현장 관리를 하면서 미얀마 직원들이 착하고 순종적이며 CJ에서 추구하는 소통하는 회사 문화에 잘 맞는 것 같다고 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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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에 사용되는 원료는 어떻게 조달되는지?

현재 한국 CJ에서 품질 보증이 되는 대두유를 수입해오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 원료를 받게 되면 단가 면에서 조금 더 저렴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품질 면에서 보증이 안되어서 한국에서 공급을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북부 지방에서 대두가 재배가 되지만 경쟁력은 아직 많이 떨어진다.

 

 

현재 생산되는 제품은?
4가지 제품 생산업체는 CJ가 미얀마 유일

팜유, 혼합유(CJ333), 대두유, 해바라기유 4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CJ333이다. 미얀마 전체 식용유 공장을 통틀어서 4가지 제품을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회사는 CJ가 유일하다.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업체들은 보통 땅콩유 생산 또는 팜유&대두유 생산 또는 대두유&해바라기유로 제한적으로 생산 또는 수입해서 유통이 되고 있다. 현지 유통되는 미얀마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팜유이다.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선호하지만 몸에 좋지 않다. 그래서 개선이 된 것이 팜유와 대두유와 땅콩유를 혼합한 제품이 CJ333이다. 건강도 생각하면서 가격도 부담이 되지 않아 미얀마 현지 고객들도 많이 구매를 하고 있다. 좀 더 나은 식용유로는 대두유와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해바라기유가 있다.

최고급 식용유, 땅콩유

미얀마 현지에선 가장 고급 식용유로는 부유층에서 많이 사먹는다는 땅콩유가 있는데 현지 업체만 생산을 하고 있다. 가격 면으로 봤을 때 해바라기유의 1.5배정도 비싸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식용유는 무색무취이지만 땅콩유는 고소하고 냄새가 좋다. 하지만 현지에서도 품질이 보증되는 원료 구매가 어렵고 유통되는 가짜 땅콩유도 많다. 그러다 보니 가짜 땅콩유와 가격 경쟁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CJ푸드미얀마에서는 땅콩유 생산은 제외 하였다.

식용유 공장을 건설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2016년 4월부터 시공을 하여 6월말까지 공장 설립 완공을 계획하였다. 하지만 5월말부터 우기가 시작하여 공기를 맞출 수가 없었다. 매일 작업 전에 고인 물들을 퍼내고 시작을 해야 하니 진행이 느려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늦어지면서 9월에 완공이 되었다. 주위에서는 미얀마에서 생각보다 일찍 완공이 되었다고 하지만 어떻게든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방법을 찾아 나갔다. 그 중 하나가 기초공사 후에 가장 먼저 지붕부터 세워 비가 와도 실내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진행을 해도 비가 워낙 많이 오니까 길이 늪이 되어, 콘크리트 작업 시 포크레인의 포크에 콘크리트를 담아 날라서 작업을 했다. 물론 날씨의 영향이 가장 크긴 했지만 미얀마 현지인들의 문화의 차이도 영향이 있었다. 한국에서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든 공사 기간을 줄일 방법을 찾아냈겠지만 미얀마에서는 그런 점을 보기가 힘들었던 거 같다. 현지 문화를 어느 정도 알고 나서 생각해보면 미얀마에서 진행한 공사치고는 빨리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미얀마 식품 제조업에 대한 전망은 어떤지?

미얀마는 전통적으로 기름 사용을 많이 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 식용유 시장이 연1조3천억원 정도가 되는 큰 시장이다. 미얀마 정부에서도 식용유 자체 생산을 위한 노력으로 Sagaing, Mandalay, Magway등지에서 땅콩, 깨, 해바라기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Tanintharyi Division에 팜(Palm) 재배도 하고 있다. 2006년에는 미얀마에서 팜유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하였으나 미얀마 국내에서 생산되는 식용유 공장이 모자라다 보니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봤을 때 미얀마 국내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하였으며 CJ푸드미얀마는 식용유를 교두보로 해서 종합식품회사로 넓혀나갈 것이다.

 

미얀마 제조업 발전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CJ공장이 양곤 시내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 현재는 띨로와 경제 특구에 가동되는 공단이 많지 않아서 큰 문제가 없지만 활성화가 되면 인력수급이 가장 걱정이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한 해결책으로 많은 인력들이 공단 부근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거주지 조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제조 업체에서도 불만 사항으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운송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띨로와 지역은 운송량 증가를 위해 양곤과 연결되는 다리 증설도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단기적인 목표는 미얀마 내수시장 유통, 판매를 안정화 시키고 방글라데시 같은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CJ는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과 국가 사회 발전 및 동반 성장을 위해 CJ CSV(Creating Shared Value)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농촌개발 CSV사업을 통해 베트남 농가에 한국산 고추 종자를 공급 및 농업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농가의 소득 증대 및 빈곤퇴치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수입하여 한식 세계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도 현지 농가를 대상으로 몇 년간 고추 계약재배를 통해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생산된 제품은 한국의 고추장 원료로 사용이 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여건이 된다면 콩 재배에 대한 기술 전수도 생각 해본다. 이렇게 현지 농가의 콩 재배 생산성 향상이 되다면 콩을 크러싱할 수 있는 설비까지 갖추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미얀마에서 해결이 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미얀마에서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서 원료를 소싱하며 위생적이며 현대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하여 미얀마 경제에 기여하고 미얀마 국민에게 사랑 받는 국민 기업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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